"매번 문신 할 때마다 죽는 줄 알았어요."
배우 김래원이 영화 촬영 과정에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김래원은 23일 오전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 제작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문신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솔직히 문신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며 "다시는 문신 새기는 역할은 맡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영화 '해바라기'에서 조폭 '오태식' 역할을 맡아 온몸에 문신을 그려넣은 김래원은 영화 촬영 중에 10번 정도의 문신을 새겨야 했다고 한다.

"할 때마다 20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솔직히 죽는 줄 알았어요. 무엇보다 많이 간지러웠어요. 날씨가 더워서 문신이 자주 지워져서 애 먹었죠. 앞으로는 문신 있는 역할은 피할 것 같아요."
이번 영화 촬영 전 운동을 하느라 힘들었다는 김래원은 "평소에 운동 많이 안하는데, 무리하게 했던 것 같다"며 "발차기가 안돼서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해서 촬영했는데, 촬영이 끝나니 다시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래원은 하루 다섯시간씩 운동을 통해 다져진 실력으로 영화 속 액션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이번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영화의 캐릭터에 빠져 있다는 김래원은 "앞으로 밝고 가벼운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태식을 연기한 이후에 거기에 젖어 있는 것 같아요. 밝은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요즘 조금 우울한 것 같아요."
조폭인 태식이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에게 생전 처음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새 삶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그린 '해바라기'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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