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러브FM '홍서연의 위크엔드'(연출 김광태, 방송 매주 토, 일 오전 7시)의 기상캐스터 출신 DJ 홍서연이 이승엽과 전도연 등의 목소리를 패러디한 독특한 날씨 소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봄 개편당시 새로 신설된 '홍서연의 위크엔드'는 날씨와 웰빙, 레저, 스포츠, 문화, 시사 등을 접목시킨 주말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고정게스트로는 시사평론가 김용민과 SBS 스포츠국의 신중섭기자, SBS 홍보팀 이일환, 최정규 여행작가, 장윤선 기자가 출연한다.
홍서연은 3부가 시작되는 8시를 즈음해서 그날 날씨를 소개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기상캐스터가 하듯이 평범한 날씨 소개 대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5월 첫 방송부터 홍서연은 이승엽과 전도연 목소리를 패러디해서 소개하는가 하면, 또 하루는 '웃찾사'의 ‘이건 아니잖아’ 버전으로, 그리고 다른 날은 옥희의 목소리를 빌려서는 ‘엄마~오늘 날씨는 비가 온대’라고 소개한다.

또 어떤 날은 마치 동요 읽듯이, 또 다른 날은 ‘영감 왜 불러?’ 버전으로 소개를 할 때도 있고, 지난 토요일에는 직접 북을 치면서 중국의 경극버전으로 날씨를 소개하는 등 총 60여회에 이르는 날씨 패러디 버전을 소화했다.
이런 홍서연의 독특한 날씨소개가 방송되는 동안 네티즌은 홈페이지를 통해 "서연씨, 정말 본인 목소리 맞나요?" "날씨를 이렇게 재미있게 소개할 수도 있군요" "오늘 날씨 이야기가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서연은 “이렇게 재미있게 날씨를 소개하다 보면, 청취자분들이 날씨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아직까지는 반응이 좋아서 무척 다행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날씨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 SBS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홍서연은 2006년 5월에 기상캐스터 최초로 라디오 DJ가 되면서 관심을 끌었고, 2006년 독일월드컵 때에서는 라디오특집 '신화는 계속된다'를 진행하며 ‘맹장투혼’을 발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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