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 후루타 아쓰야 감독(41)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왼손 타자 경계령'을 내렸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26일 "후루타 감독이 다음 시즌 요미우리전을 위해 '좌타자 킬러' 발굴에 나선다"고 전했다.
후루타 감독의 이같은 움직임은 좌완 거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요미우리 입단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후루타 감독은 "오가사와라의 실력을 알고 있다"면서 "요미우리전에는 왼쪽타자에게 강한 투수를 내세울 것이다"고 천명했다.
다음 시즌 요미우리의 타선은 좌타자 일색이다. 이승엽을 비롯해 오가사와라, 다카하시 요시노부, 아베 신노스케까지 팀의 간판타자들은 모두 좌타자다. 이는 오가사와라 영입 당시부터 지적되던 문제.
이승엽 역시 이에 대해 경계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승엽은 최근 귀국 인터뷰에서 오가사와라의 영입에 대해 "좋은 선수가 들어오면서 당연히 팀에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왼쪽 타자라서 조금 불리하기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우완을 상대로 3할1푼1리, 좌완을 상대로 3할3푼8리를 쳐내며 '좌타자는 좌완에 약하다'는 정설을 완전히 깨뜨렸다. 그러나 요미우리 타선 전체를 놓고 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왼손 알레르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좌완에 약했다. 실제로 이승엽을 제외하고는 새로 들어올 오가사와라, 다카하시, 아베는 모두 우완에 비해 좌완을 상대로 다소 약했다. 요미우리로서는 다음 시즌 좌완을 대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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