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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사고' 남규리, '사과받을 사람은 바로 그대'


 

"실수해서 죄송합니다."

여성 3인조 씨야의 남규리(22)가 멋지게 무대를 마치고도 연신 사과를 했다.

지난 2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빅4 콘서트'.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콘서트는 씨야 휘성 SG워너비 바이브가 참여했다.

올해 초 1집 앨범 '여인의 향기'를 통해 데뷔한 신인 그룹 씨야에겐 쟁쟁한 선배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무대인 동시에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첫 콘서트라는 중요한 자리다.

휘성에 이어 무대를 가진 씨야의 등장.

흰색 민소매 의상을 입고 등장한 남규리는 첫 곡인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에 맞춰 격렬한 춤을 선보이다 오른쪽 어깨 끈이 빠져 옷이 내려가면서 가슴이 1분 가량 노출됐다.

춤에 열중하던 남규리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첫곡 후 무대 뒤로 들어가 상의를 입고 다시 나왔다. 남규리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큰 무대에서 실수를 해서 죄송하다. 관객분들께서 이해해 줄거라 믿는다"면서 사과했다.

사실 대부분의 관객들은 그녀의 가슴노출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 무대와의 거리와 강렬한 조명에 가려 눈치채지 못한 것. 남규리와 다른 멤버들이 계속 실수를 했다며 고개를 숙이는 것에 대해서도 영문을 몰라 술렁였다.

하지만 문제는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사진과 동영상이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면서부터. 순식간에 '남규리' '남규리 가슴노출'의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에 올랐다. 관련 사진과 동영상은 누리꾼들에 의해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사건이 일파만파 번졌다.

남규리는 이날 침착하게 무대를 마친 뒤 앵콜 무대에 다시 나왔다. 계속 울면서도 마이크에서는 입을 떼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목을 받으려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보낸다. 그러나 22살의 젊은 여가수가 신체를 노출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얻은 게 있다고 한 들 그녀가 받을 상처보다는 크지 않다.

남규리는 무대 뒤에서 눈이 붓도록 울어도 무대는 마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튿날까지 계속된 공연을 모두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걸까?

오히려 사과해야 할 사람은 그녀의 '실수 아닌 실수'를 덮어주지 못하고 확대 재생산한 사람들이 아닐까.

함께 참여했던 가수 휘성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한 사람이 몰래 겪어도 평생을 두고 힘들어 할만한 일을 온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든 사람에 분노한다"고 감정을 드러냈다.

격하기까지 한 휘성의 발언에 고개가 끄덕이는 것은 나 혼자만일까?

조이뉴스24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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