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인조 빅마마가 시각장애우들을 위한 따뜻한 공연으로 추운 날씨를 녹였다.
지난 22일과 23일, 25일 열린 빅마마의 전국투어 콘서트 '포더피플(For the People)'에 시각 장애우 100여명을 초청한 것. 빅마마는 이 소중한 팬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무대에서, 모두가 눈을 감은 채 노래를 듣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빅마마는 공연 막바지에 3집 수록곡 '사랑, 날개를 달다'를 부르기 전 관객들에게 시각 장애우의 초청을 알리고, 모두 눈을 감고 서로의 마음을 느끼면서 음악을 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반주가 시작되자 조명은 흰 블라인드로 가려진 빅마마의 모습도 가려졌다.

그렇게 노래가 끝나고 가장 먼저 박수가 터져나온 곳은 바로 시각장애우들이 앉은 좌석.
보이지 않는 무대가 관객들에게는 특수한 상황이지만 시각 장애우들에게는 매일같이 경험하는 일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음악을 즐기면서도 장애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혹은 주위의 호기심 어린 시선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또는 평생에 한번도 공연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빅마마가 '빅마마의 콘서트에 가보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라는 한 시각 장애인의 사연에 감동을 받아 이들을 초청하고 보이지 않는 무대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특별한 관객들을 위해 음악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좌석을 마련하고, 공연장 안내 도우미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빅마마는 "일반인, 장애인 할 것 없이 모두 우리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해주어 공연 내내 감사했다"며 "남은 전국 투어 기간에도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투어 서울 공연을 마친 빅마마는 29일과 30일 울산(울산KBS홀)과 내년 2월 3일~4일 부산(부산KBS홀)공연에서도 시각장애우들을 초청해 큰 마음씀씀이를 과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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