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차태현이 김아중의 아성을 노리고 있다.
영화 '복면달호'(감독 김상찬, 김현수, 제작 스튜디오2.0, 인, 인픽처스)로 설 연휴 극장가를 찾을 차태현이 '미녀는 괴로워'로 흥행 홈런을 날린 김아중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다만 다른 것은 김아중이 팝스타일의 '아베 마리아'로 대박을 쳤다면, 차태현은 트로트로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점. 록가수를 꿈꿨지만 기획사를 잘못 만나 신비주의 트로트 가수로 풀려버린 청년 '달호'의 유쾌한 가수 도전기를 연기하기 때문이다.

이미 2집의 음반을 발표한 가수 경력을 자랑하는 차태현이 영화에서 부르는 타이틀곡은 영화 예고편이 등장하는 '이차선 다리'. 최근 유행하는 경쾌한 트로트곡을 표방한 곡으로 트로트와 록이 조합된 세미 트로트 음악이다.
이번 영화의 일등 공신은 가창력을 검증받은 복면의 트로트 가수 차태현 외에도 고속도로 메들리 테이프를 비롯해 17장의 앨범을 발매한 바 있는 임채무의 지도편달이다. 극중에서 트로트 가수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큰소리기획'의 사장 역할을 맡은 임채무는 로커의 영혼을 가진 차태현에게서 넘치는 '뽕필'(트로트의 감각)을 발견하고 그를 트로트 가수로 키워낸다.

'미녀는 괴로워'에서 프로듀서 주진모가 무명의 김아중을 톱스타로 키워냈다면 '복면달호'에서는 임채무가 불후의 트로트 가수 차태현을 발굴하는 셈. 500만 관객을 동원한 김아중에게 '엽기적인 그녀'가 보유했던 로맨틱 코미디 역대 흥행 1위를 자리를 내준 차태현이 넘치는 '뽕필'로 영화 주제가 인기 행진을 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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