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드 베컴(32)의 모습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 스포팅 디렉터의 말을 인용, 베컴이 오는 6월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겠지만 남은 시즌 동안 경기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미야토비치 스포팅 디렉터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 구단을 거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뛰고 싶어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젊은 선수를 기용할 방침이며 앞으로 더 많이 뛸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레알을 위해서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레알 측은 지난 12일 베컴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와 5년간 총액 2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거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자 달갑지 않은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파비오 카펠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최근 자신의 말에서 한 발 물러나긴 했지만 계약 기간 동안 베컴을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현지 언론들은 베컴이 LA갤럭시에 조기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베컴은 오는 7월부터 LA갤럭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지만 LA갤럭시 측이 베컴의 나머지 기간을 사들일 수도 있다는 요지의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미야토비치 디렉터는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여전히 6개월의 계약 기간을 남겨 두고 있다"고 상기시키며 "그는 자신의 계약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얼마전 베컴 관련 항목을 개설한 베팅전문회사인 '래드브록스'는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머지 경기에 나설 배당률은 1/4'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