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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악재릴레이' 이어지나?


2007년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연예인들의 폭행 이혼, 교통사고, 자살, 마약 사건 등 악재의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 연예계 곳곳에서는 갑작스러운 사건 사고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올 초 탤런트 이찬-이민영 커플이 결혼 열흘 만에 폭행으로 결별을 선언한 데 이어 개그맨 김형은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지난 달 10일 사망했다.

또한 지난 달 21일에는 가수 유니가 스물여섯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목을 매어 숨졌으며 영화배우 신하균이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연예계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잘 알려진 탤런트 정다빈(27. 본명 정혜선)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 빌라 2층 남자친구로 알려진 이모(22)씨 집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에 또 다시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경찰에 따르면 정다빈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그가 미니홈피에 남긴 글을 보면 활동이 뜸한 최근 심적인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1, 2월 두달 새에 폭행 이혼, 자살, 마약까지 그야말로 세상이 경악할만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마치 죽음의 릴레이를 벌이듯 충격적인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연예인 매니저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연예계에 숨겨진 고질적인 병폐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쇼 비즈니스'의 세상이 실제로는 살벌한 경쟁과 인기를 쫓아 일희일비하는 고단한 삶이라는 사실을 지난 한달 동안의 사건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직은 어린 나이의 유니와 정다빈 같은 인기 연예인들이 악플과 우울증에 상처를 받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은 연예계 스타의 생활이 '외로움'과 '고독'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는 듯 해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감정을 감출 수 없다.

그 어느 곳보다 적자생존의 논리가 명백히 적용되는 연예계이지만 일순간의 충동과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이 같은 자살 사건은 이제 그만 멈춰여 한다.

제 2의 이은주, 유니, 정다빈 같은 연예인이 나오지 않기를 부디 바랄 뿐이다.[사진설명=10일 오전 남자친구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정다빈의 생전 모습.]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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