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의 왼쪽 풀백 셀레스틴 바바야로(29)가 남동생을 잃은 슬픔을 딛고 경기에 출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바바야로는 10일자정(한국시간) 리버풀과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2-1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바바야로는 리버풀전을 몇시간 앞두고 남동생 케네디가 결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1996년 올림픽금메달의 주인공인 바바야로에게 케네디는 둘도 없는 동생이었다. 1997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첼시로 이적하고 나서 바바야로는 케네디와 함께 살았다.
바바야로의 넘버원 팬이었고 2004년 뉴캐슬로 이적한뒤 동생은 런던에 남아 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바바야로는 “케네디는 내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을 것이다. 가족과 상의한 뒤 출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글렌 로저 감독은 슬픔을 이겨내고 경기를 마친 바바야로를 칭찬했다. 뉴캐슬 동료들은 리버풀전이 끝난 뒤 눈물을 흘리는 바바야로를 안아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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