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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캡틴' 베컴, 英대표팀 복귀 '가시화'


최근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32)이 '축구종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재승선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베컴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고 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레알에 부임한 이후 좀처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을 뿐 아니라 대표팀의 세대 교체 시기와도 맞물렸기 때문이었다.

특히 카펠로 감독과의 갈등이 베컴의 발목을 잡았다. 카펠로 감독은 한달전 "베컴은 다시는 레알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고, 베컴 역시 레알의 2년 계약 연장안을 무시한 채 미국 LA갤럭시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올 여름 미국으로 떠나기전까지 다시는 레알에서 뛸 수 없을 것 같이 보였던 베컴에게 최근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카펠로 감독이 베컴을 중용하기 시작한 탓이다. 베컴은 3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가며 연일 신들린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팀의 3-2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베컴은 "나는 13살 때부터 항상 잉글랜드를 위해 뛰고 싶었다. 그 목표는 지금도 변함없다"며 "스페인에 있든 미국 LA에 있든, 잉글랜드를 위해 뛰고 싶다"고 대표팀 재승선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스티브 맥클라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22일 영국 현지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베컴은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마다 보란 듯이 이를 극복해 냈다. 진정한 프로선수이고 자신의 일에 충실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맥클라렌 감독은 "불과 한달전 만해도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시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지난 2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힐 만큼 맹활약했다"고 말했다.

멕클라렌 감독은 "아직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려면 한달여의 기간이 남았다. 그때까지 좀더 지켜보자"며 재발탁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보였다.

잉글랜드는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데다 유로2008 예선에서 조 3위에 머물러 조별리그 탈락의 위험에 직면해 베컴 복귀 종용론이 들끓고 있다. A매치 94경기 출전에 머물고 있는 베컴이 과연 오는 3월 다시 '삼사자 군단'의 일원으로 자신의 출전 기록을 늘려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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