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의 불운'에 두차례 아쉬움을 삼킨 '라이언킹' 이동국(미들즈브러)가 '삼세번째'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국은 오는 3일 자정(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출격을 대기 중이다.
데뷔전에서 9분, 두번쨰 경기에서 39분. 차근차근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이동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출격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기대가 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1일 지역지 '이브닝 가제트'를 통해 "“좀 더 운이 있었다면 이동국은 벌써 몇 골은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이동국의 실력에 대해 확신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아직 선발 출전을 노리는 것은 무리다. "우리는 여전히 그의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하기에 아직까진 그를 바로 투입할 수는 없다.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고 그에게 필요한 시간을 줄 것이다"는 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말이다.
하지만 '이브닝 가제트'는 이동국이 이미 선발 투톱 마크 비두카, 아예그베니 야쿠부의 뒤를 잇는 팀내 세 번째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이동국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만들었다.
이제 이동국에게 남은 과제는 골을 넣고 포효하는 진정한 '라이언킹'의 모습을 감독과 동료 선수들, 현지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상대팀 뉴캐슬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11위를 달리는 팀이다. 미들즈브러보다 한단계 순위는 높다. 그러나 28경기를 치르며 37골을 내줬다는 기록이 말해주듯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팀은 아니다. '라이언킹'이 발톱을 겨눌 약점은 분명 존재한다.
과연 이동국이 두차례의 골대 불운을 털고 세번째 도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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