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발까지는 확실하게 됐다."
김성근 SK 감독이 올시즌 선발후보인 '슈퍼 루키' 김광현(19)에게 합격점을 줬다.
김광현은 22일 문학 LG전에서 선발 로마노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서 3.1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여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수는 61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직구를 위주로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다양하게 구사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레이번-로마노-김광현으로 이어지는 3선발까지는 확실하게 정해졌다. 김광현이 갈수록 좋아진다"며 흡족해 했다.

김광현은 첫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광주 KIA전서는 4이닝을 던져 4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볼넷을 5개나 내줘 제구력 불안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은 볼넷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김광현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당시 릴리스 포인트가 무척 높았다. 이럴 경우 각이 큰 장점이 있지만 제구가 잘 안된다"며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당겨 던지니 이제 타자가 볼을 보기 어렵고 제구력도 좋아졌다. 오늘 정도면 충분히 선발감이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김광현 역시 "첫 경기에 비해서 마음에 여유를 찾았다"며 "KIA전 때는 긴장을 했는데 오늘은 연습이라는 생각과 타자들에게 한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불펜에서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변화구 컨트롤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키나와 캠프 때 배운 포크볼을 결정구로 던졌는데 5개 가운데 3개는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다. 앞으로 더 가다듬어 정규 시즌에도 결정구로 쓰고 싶다"면서 "다음 등판때는 제구력을 더 가다듬어 투구수를 줄이도록 노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문학=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