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뼈가 없어선지 일본일으로 오해 많이 받았어요."
배우 이청아가 실제로 일본인으로 오해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청아는 새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평소 일본인으로 오해받았던 일화를 밝혔다.
이청아는 광대뼈가 발달하지 않은 외모 탓인지 일본인으로 오해, 실제 일본인들이 말을 걸어오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고교 시절 교복이 일본풍의 세라복이었던 탓에 더 일본인처럼 보였다고.
그런 면에서 이번 영화에서 재일교포 3세인 '준꼬' 역할은 이청아에게 맞춤 배역이었던 셈이다. 어눌하게 한국말을 구사하는 순진한 일본인 역할을 맡아 이청아는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일본인의 특징과 말투 등을 열심히 관찰한 결과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 일본인 연기가 가능했던 듯 싶다. 이번 영화에서 일본 여성 특유의 애교 넘치는 말투와 화장법, 패션까지 꼼꼼하게 연구한 이청아는 "진짜 일본인처럼 보였다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일본 여성으로 분한 탓도 있지만 이청아의 모습이 조금 다르게 보이는 것은 그동안 부쩍 성숙해진 까닭이다. 선배 배우 하지원을 닮았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 최근 외모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 소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여성미를 물씬 풍기기까지 한다.
"볼살이 많이 빠졌어요. 그래서 얼굴이 좀 다르게 보이나봐요. 이번 영화에서는 좀 달라 보이고 싶기도 했어요. 목표는 이청아처럼 안보였으면 하는 것이였죠. 그래서 눈썹 스타일도 바꾸고 화장법도 달리 했어요."

덕분에 일본 오타루 현지에 촬영할 당시 이청아를 현지인으로 착각한 나머지 일본어로 말을 걸어온 일본인도 있었다고 한다.
영화가 공개되며 이청아는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준꼬의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연기한 한편, 코미디가 강조된 영화에서 결여되기 쉬운 리얼리티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무던한 연습 끝에 자연스러운 일본어 발음과 일본인 캐릭터를 연기한 이청아의 노력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의 큰 미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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