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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MBC 예능프로 잇단 표절논란 진실은?


방송사 예능오락 프로그램들이 한꺼번에 집단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SBS가 지난 주말 야심차게 새 개편 프로그램으로 내놓은 '작렬, 정신통일'(14일)과 '일요일이 좋다-하자GO'(15일)가 방송 직후 일본 프로그램에서 이미 선보인 비슷한 게임과 의상을 선보였다며 표절 의혹을 받았다.

결국 '작렬! 정신통일'은 문제가 된 '두뇌의 벽' 코너가 일본 후지TV와 포맷계약을 체결하고 방송된 것으로 드러났고 '하자고'는 벌칙 의상만 일본 한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것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단락 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SBS가 표절 시비로 홍역(?)을 치루고 나자마자 이번엔 MBC의 장수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인 '무한도전'이 표절 시비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이 연예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인 MBC '무한도전'에 대해 프로그램 멤버들이 즐겨 입던 속옷 의상 등 프로그램에 등장한 일부 벌칙이 일본 TV프로그램과 유사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며 이를 연예 매체가 기사화 했기 때문이다.

일렬의 사건을 보고 있자니 국내 방송계의 일본 프로그램 표절 수위가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보다는, 왠지 SBS와 MBC간의 '표절 시비' 공방의 또 다른 양상을 보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서로 경쟁사 방송의 프로그램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흠집내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두 방송사간의 뿌리 깊은 라이벌 의식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무한도전'은 지난 14일 방송에서 21일 방송 예고화면을 내보내면서 "역사상 가장 무모한 도전이 온다"면서 "정신 차리지 않으면 4주안에 무너질 것"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는 경쟁사인 SBS 프로그램인 '작렬, 정신통일'에 대한 일종의 경고장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해석되는 근거는 SBS 예능국 간부가 최근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쇄신하면서 여러 기자들 앞에서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겨냥해 "4주안에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물론, 표절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의 발전을 가로 막는 요인으로 근절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개편 첫 방송이 나가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표절 시비'가 제기되고 또한 무려 50회 특집 방송을 앞두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표절논란으로 상채기를 내는 것은 일반 시청자들은 알 수 없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는 듯 보인다.

하루는 SBS, 또 하루는 MBC가 마치 서로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표절시비에 휘말린 것이 영 개운치 않다.

방송계가 선의의 경쟁이 아닌 공멸을 자초하는 '표절 시비'로 얼룩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사진=하루 간격을 두고 잇딴 표절 논란에 휩싸인 SBS '작렬, 정신통일'(위)과 MBC '무한도전'(아래).]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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