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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투수코치 "백차승, 원하는 것 다 보여줬다"


투수 코치 차베스 "제구력, 스피드변화, 안정감까지 모두 보여주었다"고 극찬

“투수코치가 원하는 것은 다 보여주었다. ”

시애틀 매리너스의 결단을 앞두고 여론이 백차승에게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는 느낌이다.

담당 기자는 시애틀에 결단을 촉구했고 투수코치는 하루가 지난 뒤에도 백차승의 10일 호투를 다시 한번 극찬했다.

스트릿 기자는 11일 "“경험이 적은 백차승이 공격적인 디트로이트 타선을 맞아 시범을 보이듯 호투를 한 지 몇시간 자나지도 않아 베테랑 투수 위버는 다시 한 번 난조를 보였다”고 자신의 속내를 내비쳤다.

전날 비 때문에 두 시간 가까이 늦게 시작한 경기에서 백차승이 2실점 완투승을 거둔데 비해 제프 위버는 5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것을 빗댄 것이다.

또 그는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은 베테랑 투수에 대한 인내심은 언젠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지나친 인내심은 멍청함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더 이상 위버를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시애틀은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16일 복귀함에 따라 당장 선발 로테이션을 정리해야 한다.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제로드 워시번, 미겔 바티스타가 자리를 굳힌 상태에서 저울대에 오른 투수는 백차승과 위버.

하그로브 감독은 “시애틀로 돌아가 빌 바바시 단장, 라파엘 차베스 투수코치, 짐 슬래튼 불펜 코치가 모여 결정을 내릴 것이며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베스 투수코치는 또 이날 경기에 앞서 “어제 백차승은 투수코치가 바라는 것은 모두 해냈다”며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투구 스피드를 조절했으며 높낮이 변화로 타자의 눈을 흔들었고 초반 실점한 뒤에도 균형을 잃지 않았다”고 극찬, 백차승의 잔류 기대를 높였다.

또 그는 “백차승의 슬라이더가 때로는 81마일, 때로는 86마일이 나왔고 그가 던진 모든 구질에 커맨드를 유지했다”고 현란한 스피드 변화를 높이 평가했다.

스트릿 기자가 예상한 시나리오는 세가지. 첫 번째는 위버를 그대로 로테이션에 놔두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위버를 불펜으로 돌리고 백차승을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시킨 뒤 다른 투수를 트리플A로 내려 보내는 것이다. 위버를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해 결별 수순을 밟는 것은 세 번째.

과연 시애틀이 다시 한 번 위버의 연봉에 대한 본전 생각 때문에 더 인내심을 발휘할지, 아니면 인내심이 멍청함이 되기 전에 다른 길을 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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