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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처음에는 실어증 걸렸다 오해받아"


영화 '경의선'의 남자주인공 '만수' 역 김강우

"김주혁 선배가 처음에 절 보고 실어증에 걸린 줄 알았다고 합니다"

10일 개봉된 영화 '경의선'(감독 박흥식, 제작 KM컬쳐)의 남자주인공 '만수'역으로 관객들 앞에 선 김강우는 서슴없이 자신의 단점에 대해 말했다. "고집이 세고 남이 시키는 걸 잘 못합니다. 사회성도 없구요. 성격이 굉장히 못된 편이었습니다."

연극영화과 출신인 김강우는 "영화하면서 철들고 영화하면서 배우고 영화하면서 세상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영화를 하기 이전에는 세상을 잘 몰랐다는 그는 편협한 시선으로 세상을 봤다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하지만 영화 촬영에 뛰어들며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고 세상을 보는 눈이 한층 넓어졌다고 한다. 한마디로 영화로 철이 들었다는 것.

김강우는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으로 데뷔했다. 대학 재학 중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무조건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한다. 완전 공개오디션이었던 당시 김강우는 작지만 중요한 배역을 맡아 처음 스크린 앞에 선다. 이후 '실미도'에도 출연하게 됐고 오로지 최민식 선배의 연기를 보고 싶은 마음에 '꽃 피는 봄이 오면'에도 도전해 강원도의 순박한 청년을 연기했다.

김강우의 이름을 알린 작품은 2005년 정재은 감독의 '태풍태양', 김강우는 인라인스케이트에 청춘을 거는 모기 역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미녀와 야수'를 거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작품이 박흥식 감독의 '경의선'이다.

'경의선'은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철도의 종착역에서 만난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으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 또 남과 북 사이의 유대와 연대를 그린 영화. 김강우는 "인간 내면을 보여주는 깊은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탤런트 한혜진의 언니와 4년간 사귀어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잘 웃지도 않고 감정 표현도 안하고 항상 일정한 편이지만 여자친구한테는 다르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여자친구한테는 말도 잘하고 고민도 많이 털어놓는 편입니다. 친구 같기도 하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며 여느 연인들처럼 지냅니다."

김강우는 '경의선' 외에 허영만 원작 영화 '식객'에서도 요리사 '성찬'을 맡아 한국 최고의 요리사의 모습을 선보인다. 최근 촬영을 끝낸 '가면'에서는 열혈형사로 분해 여름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경의선'에서 지하철 운전기사 만수로 분한 김강우는 일주일간 도시철도공사에서 지하철 기관사들과 함께 실제로 지하철 운전을 해봤다고 한다. '식객'에서는 요리사 연기를 위해 석 달간 칼질을 배웠다. '태풍태양'에서는 능수능란하게 인라인을 타고 다니기 위해 또 몇 달간 인라인을 발에 붙이고 다녔다.

"왜 그런 역할만 했냐구요? 뭔가 배울게 있는 영화,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작품을 택하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평범한 연기보단 평범하지 않은 역을 할 예정입니다. 그게 재밌잖아요." 김강우의 눈빛은 자신감에 차 보였다.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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