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러브 액츄얼리><노팅힐><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사랑스런 로맨틱 코미디 작품들을 만들어온 워킹타이틀이 액션 영화를 만들었다. 미국 마약수사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크>를 만든 조 카나한 감독의 <스모킹 에이스>가 바로 그 작품이다. 조 카나한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 3>를 만들어 달라는 톰 크루즈의 제의도 뿌리치고 <스모킹 에이스>를 감독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범죄 조직 보스의 현상금을 노려라
영화는 기기묘묘한 이야기로 점철돼 있다. 스타 마술사에서 일약 범죄조직의 중간 보스로 부상한 이스라엘(제레미 피번 분)의 목에 현상금이 걸린다. 지나친 그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두목이 거액의 현상금을 걸면서 각기 다른 다섯 팀의 킬러들이 모여든다. 여기에 이들을 잡기 위한 FBI까지 개입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조용한 휴양지로 꼽히는 타호 호수는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한다.
영화의 묘미는 제각각인 킬러들의 모습만큼이나 개성강한 배우들의 연기다. <진주만>의 벤 애플렉, R&B가수 알리샤 키스가 이스라엘의 목을 노리는 킬러로 등장하며, <좋은 친구들>의 레이 리오타, <오션스 일레븐>의 앤디 가르시아, <블레이드 3>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악당들의 뒤를 쫓는 수사관으로 등장한다.
종잡을 수 없는 수다처럼 정신없이 이어지던 초반부 이야기는 중반을 넘어서며 가닥이 잡히고 급기야 막판 호텔의 총격전은 더 할 수 없이 잔인한 느와르로 변신한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액션은 시원하지만 막판 결말이 다소 허무하게 마무리돼 아쉽다. 반전 또한 생각만큼 충격적이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 평론가들은 개봉 당시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2.35대1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요즘 타이틀치고는 화질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 어두운 부분의 사물 표현력이 떨어지는 편이며 윤곽선의 선명함도 떨어진다. 중경 등 일부 장면에서는 이중윤곽선도 나타난다. 그러나 감상에 지장을 줄 만큼 눈에 거슬리는 것은 아니어서 프로젝터를 이용한 대형 화면이나 HD 디스플레이가 아닌 일반 TV라면 무난하게 볼 만하다.
뛰어난 서라운드 효과
돌비 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헬리콥터의 이동 소리 등을 들어보면 후방 스피커에서 전방 스피커로 소리가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현장감을 살렸다. 저음도 묵직한 편이지만 생각보다 힘이 없다. 그래서 총소리가 둔탁하게 들리면서도 박력이 부족하다.
부록으로는 9분가량의 삭제 장면과 촬영 시 실수 장면을 모아놓은 ‘아웃테이크’, 배우들이 맡은 배역에 대해 설명하는 ‘The Line Up’, 스턴트 액션 장면을 소개하는 ‘Shoot Em Up’ 등이 있다. 또 조 카나한 감독과 편집을 맡은 로버트 프레이즌의 음성해설도 들어 있다.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  |  | |||||||||||||||||||||||||||||||||||||||||||||
| |||||||||||||||||||||||||||||||||||||||||||||||
  서플먼트 | |||||||||||||||||||
- 감독과 편집자 코멘터리, 다른엔딩, 삭제나 확장된 장면들 외
| |||||||||||||||||||
 |  | ||||||||||||||||||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5.1 
댓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