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여친'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과 주연 배우 봉태규, 정려원이 자신의 영화가 제 2의 '엽기적인 그녀'로 불리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있었던 시사회 후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이석훈 감독은 '두 얼굴의 여친'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자주 비교되는 것에 대해 "'엽기적인 그녀'와 같이 훌륭한 영화와 비교되는 것도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감독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던 '엽기적인 그녀'만큼 우리 영화가 뛰어나다는 생각은 안한다"며 "그 영화와 우리 영화는 표현방식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고, 제작 중에도 그 영화를 의식한 적은 없다. 단지 우리 영화를 보고 주인공 커플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해주고 영화가 참 귀엽다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속에서 다중 인격자를 연기하는 정려원은 "'엽기적인 그녀'가 '그녀'의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영화라면 우리 영화에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재미있게 표현한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와 분명 다른 영화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순정남을 연기하는 봉태규 역시 "'엽기적인 그녀'와 우리 영화는 분위기가 다르다. '엽기적인 그녀'는 극 후반에 남녀의 애뜻한 감정이 나오지만, 우리 영화는 처음부터 남녀 커플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관객이 보고 나면 틀리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흥행 잘된 영화랑 비교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13일 개봉하는 '두 얼굴의 여친'은 힘든 사건을 겪은 뒤 다중인격자가 된 '아니'와 사랑 한 번 해보지 못한 백수 '구창'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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