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돌아온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 25세)는 31일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비의 이번 귀국은 거의 2개월 보름만의 일로 그는 그 동안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연출했던 워쇼스키 형제의 새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촬영을 위해 독일 베를린에 머물렀다.
원래는 지난 27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현장에서 비의 연기를 맘에 들어 한 감독들의 요구로 촬영 장면이 많이 늘어나 귀국이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효시로 인정받고 있는 '마하 고고'를 원작으로 한 이번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서 비는 가문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동양인 신예 카레이서 '태조 토고칸' 역을 맡아 '스피드' 역을 맡은 에밀 허쉬와 '레이서 엑스' 역을 맡은 매튜 폭스와 함께 레이싱 신을 연출하며 극의 흐름을 이끌게 된다.
'매트릭스' 시리즈를 통해 최첨단 특수 효과를 선보였던 워쇼스키 형제의 이번 영화는 또 한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컴퓨터 그래픽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의 할리우드 데뷔 영화가 될 '스피드 레이서'는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는 귀국 후 광고 촬영에 나선다. 비는 최근 청바지 브랜드인 '캘빈클라인 진'의 모델로 발탁됐다.
이번 만남에서 비는 남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 오는 9월초 진행될 촬영에서 비는 '캘빈클라인 진'의 가을/겨울 시즌 빈티지 데님에 맞게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타투와 긴 머리로 변화를 줄 예정.
이 날의 결과물들은 9월 중순 발행되는 잡지 '에스콰이어'를 통해 일부 공개되며, 전국 '캘빈클라인 진' 매장에서 조만간 만나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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