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 연출 김종학 윤상호)에서 윤태영의 카리스마 연기가 빛을 발했다.
19일 성인 배우들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새 국면을 맞이한 '태왕사신기'에서 윤태영은 담덕(배용준 분)의 상대역인 연호개 역으로 출연, 상대적으로 거칠고 강인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윤태영은 왕보다 더 큰 규모의 사병을 거느린 절대 권력의 소유자 태대형 연가려(박상원 분)와, 소수림왕의 누이동생인 연부인(김선경 분) 사이에서 태어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귀족으로 성장하는 연호개 역으로 열연 중이다.

특히 영화 '해리포터'의 쿼티치 게임과 비교되며 큰 관심을 모았던 격구대회 장면에서 윤태영은 특유의 남성적이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 '윤태영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4부 격구대회 장면은 총감독인 김종학 PD도 늘 자신있게 자랑하던 명 장면. 윤태영은 아역배우와 이어지는 디졸브에서부터 멋지게 골을 넣는 장면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 잡았다. 또한 5부에서 담덕과의 한판 대결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윤태영이 연기하는 연호개 역은 지난 3부에서 친구라고 생각했던 담덕에게 어머니를 잃었다는 생각에 분노를 느끼고, 게다가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여인 기하(문소리 분)가 담덕을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담덕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나가는 비극적인 인물로 재탄생한다.
윤태영은 영웅이 될 재능을 충분히 갖췄으나 하늘이 정해 준 쥬신의 왕인 담덕과의 계속되는 대립 속에서 커져만 가는 연호개의 분노와 아픔을 더욱 절절하게 표현해 나갈 예정. 이로써 담덕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연호개의 거친 카리스마가 드라마의 중심적인 갈등구조로 완성되는 것이다.
격구장면을 비롯한 윤태영의 열연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태왕사신기'에 한층 더 묵직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측된다.
'맨발'이란 별칭을 여전히 갖고 있는 윤태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호개'라는 새로운 별칭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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