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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횡재? '왕과 나' 벽 넘은 건 야구 때문?


'이산'이 방영 이후 처음으로 '왕과 나'를 따돌렸다.

MBC 월화드라마 '이산'은 연일 시청률 20%대를 넘기며 승승장구하던 SBS '왕과 나'를 제치고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펼쳐진 진검승부가 아니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지어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이산'은 전국시청률 26.6%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에 비해 8.7% 포트가 상승한 것으로 '이산' 방송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한편, 25%대를 넘나들던 '왕과 나'는 이날 24.6%를 기록, 평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채 꾸준한 수치를 보였다. 결국 2% 포인트 앞선 '이산'에게 그동안 수성하던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하지만 이날의 승부는 진검승부라 할 수 없다. 이는 늘 동시간대에 방송하던 '왕과 나'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생중계로 인해 오후 10시 45분부터 방송함으로써 '이산'의 방송시간과 크게 겹치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이산'의 시청률은 대폭 상승했으나 '왕과 나'는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평소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결국 월화 두 사극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오후 10시부터 '이산'을 본 뒤 '왕과 나'를 이어서 보거나, '이산'의 종반부에서 채널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MBC 이병훈 PD와 SBS 김재형 PD의 맞대결로 매주 방송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두 사극은 늘 2~3%의 차이를 유지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여왔다.

용호상박의 두 사극이 완전한 진검승부를 펼치지 못한 가운데 다음주 방송분은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자못 궁금해진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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