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디스터비아>


소년의 훔쳐보기… 살인마를 좇다

간결한 플롯에 스릴러와 로맨스, 액션, 코미디의 여러 장르를 버무린 '디스터비아'는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가볍게 즐기고 흥분하고 잊기 좋다. 십대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십대들의 흥겹고 세련된 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 스릴을 선사한다.

'모든 살인자는 누군가의 이웃이다.' 영화 '디스터비아'의 홍보문구는 섬짓하다. 온갖 흉악범죄가 난무하는 요즘에는 특히 와닿는 표현일게다. 소년의 호기심이 우연히 포착한 살인현장. 온순한 이웃의 얼굴을 가장한 중년의 남자와 흡사 양치기 소년처럼 신뢰받지 못하는 문제아의 스릴 넘치는 대결을 그린 '디스터비아'는 미국 박스오피스를 3주 연속 장악하며 기대 이상의 흥행 파워를 뽐냈다.

틴에이저물의 흥겨움과 스릴의 만남

100여분의 러닝타임이 그리는 스토리는 간결하다.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냉소적으로 변한 고교생 ‘케일’(샤이아 라보프 분)은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하고 90일간의 가택 연금을 명령받는다. 케일의 발목에 장착된 감시장치는 집에서 100걸음 이상 벗어나면 경보를 울리며 경찰이 출동하게 시스템화돼 있다.

좀 쑤시는 지루한 연금 생활에 한 줄기 빛이 찾아드니, 이웃집에 늘씬한 금발의 미녀(사라 로머 분)가 이사온 것. 망원경을 이용해 이웃집 소녀를 훔쳐보던 케일은 역시 이웃에 사는 중년의 남자(데이비드 모스 분)이 여자를 살해하는 현장을 목격한다. 눈으로 봤지만 믿기 힘든 사실에 케일은 친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웃집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엄마(캐리 앤 모스 분) 마저도 케일을 믿어주지 않고 경창들은 옆집을 엿봤다는 말에 되려 케일을 범인 취급한다. 누구보다 선량한 얼굴의 살인마와 집에 갇힌 소년, 진실은 과연 밝혀질까.

관음증과 가택 억류, 연쇄 살인마 등 호기심을 끄는 소재들이 맞물린 '디스터비아'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그가 '제2의 톰 행크스'라 부르며 열심히 '키워주고' 있는 신예 샤이아 라보프가 주연을 맡았다.

스물 초반의 샤이아 라보프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참여한 영화 세편 '디스터비아' '트랜스포머' '인디아나 존스 4'에 연속 캐스팅되며 할리우드 최고의 기대주로 급성장 하고 있다.

간결한 플롯에 스릴러와 로맨스, 액션, 코미디의 여러 장르를 버무린 '디스터비아'는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가볍게 즐기고 흥분하고 잊기 좋다. 십대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십대들의 흥겹고 세련된 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 스릴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가볍기만 한 영화에 긴장감과 무게를 실어준다. '선량한 얼굴을 한 네 이웃을 조심하라'는 소재에서부터 관객의 관람욕을 자극하는데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유쾌한 부가영상이 가득

1장의 디스크는 알차게 구성됐다. 감독과 젊은 주연배우들이 함께 한 오디오 코멘터리는 수다를 떨듯 가볍게 진행된다. 특히 한국계 배우 아론 유에 대한 카루소 감독의 칭찬이 눈에 띈다. 코미디 배우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재목이라는 것.

아웃테이크에서는 출연진의 장난기를 엿볼 수 있다. 농담과 재치를 섞어 가며 장난을 치는 모습들이 웃음을 준다. 이 밖에도 NG 장면과 뮤직비디오, 삭제 장면 등 다양한 부가영상이 수록돼 있다.

 
장르: 스릴러
감독 : D.J. 카루소
출연 : 샤이아 라보프, 사라 로머, 데이비드 모스
시간 : 104분
등급: 12세
출시사: CJ엔터테인먼트
출시일: 9월 18일
가격: 2만5300원
  서플먼트
 

- D.J 카루소 감독과 샤이아 라보프, 사라 로머의 코멘터리메이킹 필름삭제장면 영화 속 팝업으로 표시되는 퀴즈Outtakes NG 장면뮤직 비디오포토 갤러리극장용 예고편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   5.1
 영어, 태국어  한국어, 영어, 북경어, 광둥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dvd@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디스터비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