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사 바이어가 영화 '식객'(감독 전윤수, 제작 쇼이스트)의 후반 부분 편집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개봉 첫 주 6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식객'에 아시아 지역의 판권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일본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선 판매를 시작했던 '식객'은 개봉과 동시에 해외 바이어들의 영화판권 구매의사를 적극적으로 보내고 있다.
이중 일본만은 '식객'에 대해서 불편한 반응을 보이며 일본의 3~4여개의 배급사가 구매 의사를 밝혔지만 후반부 편집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영화 마지막 부분의 한일 양국의 역사적 문제에 관함 반일(反日) 정서적 해석을 삭제해달라는 것.
영화사측은 "일본의 한 바이어는 마지막 부분에 대한 설정을 편집하지 않으면 구매하기 힘들다라는 입장을 전했다"며 "일본 판매가 결렬되더라도 영화를 편집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또 연출자 전윤수 감독은 "절대 편집하지 않을 것이다. 이익을 위해서 작품을 해치는 것은 타협할 사항도 아니고, 그 이유가 역사적 문제라면 일본에 수출 안 하면 그만이다. 단 1초도 편집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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