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산책 - 14] 월스트리트 실전 투자 안내 (3) - 온라인 증권 구좌 개설 (하)


 

3월초 나스닥 지수가 2천 포인트를 하향 돌파한데 이어 3월 셋째주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 시장은 다우 존스 지수마저 1만대를 하향 돌파함으로써

장기 침체에 대한 심한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장기 투자가의 관점에

서 보면 시장이 침체로 가고 있는 것은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본 칼

럼을 통해 미국 뉴욕 증시에 직접 참가해 보기로 마음먹은 독자들에게는 지

금부터가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증권 시장이 실물 경제의 선행 지수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4월부터 시작

된 증시 하락은 결국 지난 10월부터 도래한 미국 실물 경제의 침체를 알리

는 서곡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최근 미국 연방 준비 은행 이사회가 이자

율을 낮추면서 경기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데 이 또한 장기적

인 관점에서 보면 이자률 하락으로 인한 금융 장세가 서서히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 증시가 당장 급등 장세로 돌아서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그래도 장기적

인 경기 순환론, 그리고 증시의 실물 경제 선행성을 감안한다면 이제부터

월스트리트에는 장기 매입 태세를 갖추려는 미국 투자가들도 서서히 생겨

날 것으로 예상해 본다.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미국 온라인 증권사에 증권 구좌를 개설하는 과정

을 설명하기로 한다. (본 칼럼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지난 주 칼럼을

꼭 읽어 보신 후 본 칼럼을 읽어 주기 바란다.)

7. 구좌 신청자가 근무중인 회사 내역 문의 화면

지난 주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와 관련 세금 문제와 W-8 양식까

지 설명했다. 이번 주는 바로 그 다음 과정이다.

W-8 양식에 대한 설명이 있는 화면 하단에서 continue 메뉴를 클릭하면

구좌를 신청하는 사람의 직장을 묻는 메뉴가 나온다. 실은 이 화면부터는

한국에서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과정은 아니다. 미국

증권법상 구좌신청자의 신상 내역 및 투자 목적을 물어 보는 것이 반드시

규정되어 있으므로 이는 거의 요식 절차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왕 월스트리트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이러한 요식 행위 속에 나

와 있는 의미도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를 느낀다.

구좌 신청을 할 때 신청자의 직업을 물어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증권 구좌

를 개설하는 사람이 증권 업무에 관련되어 있는 직업을 가졌는지, 또는 미

국 증시에 상장된 회사의 주식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나 그 회

사 경영진의 한사람인지를 확인함으로써 혹시 발생할지 모를 내부자 불공

정 거래를 미리 감시한다는 차원에서 주식 거래의 공정성을 기하려는 노력

의 하나이다.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상장된 회사의 경영진도 개

인 증권 구좌를 개설할 수는 있으나 주식 거래를 할 때 일반 투자자와는 달

리 별도의 보고 의무가 발생한다.

직업 기재 화면에 보면 고용주(employer)를 기입하는 항목, 직업의 종류

(occupation) 를 기입하는 항목, 그리고 직장 주소(address) 기입 항목

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근무중인 직장명과 직업 종류, 주소를 영문으로

기입하면 된다.

만일 직업이 없거나(unemployed), 자영업자 (self-employed) 의 경우

에는 고용주 난에 사실 그대로 기입해 넣으면 되고, 은퇴한 사람

(retired) 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무직 상태이거나 은퇴한 경우에

는 주소 항목에 n/a (not available) 이라고 기입해 넣으면 된다.

그리고 그 다음 '등록된 브로커나 딜러로 일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미국 증권 브로커나 딜러가 아닌 사람들은 '아니오' 라는 항목을 선택하

면 된다. 한국 증권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아니오'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이사, 또는 상장된 회사 전체의 10% 이상 보

유 주주, 또은 상장된 회사의 고위 정책 결정자인가' 란믄 질문에 대해서

도 '아니오' 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한국인으로서 미국 상장 기업의 이

사나 대주주인 사람은 '예' 를 선택하면 된다.)

모두 기입이 된 다음 다시 하단의 continue 메뉴를 클릭한다.

8. 투자 목적 문의 화면

그 다음 화면에는 구좌 신청자의 투자 목적 내지 증권 투자에 대한 경험이

나 지식의 정도를 묻고 있다. 이 질문에도 무슨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상황을 그대로 나타내는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나중에 '옵

션' 과 같은 특별한 투자 기법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증권 투자에 대한 경

험이나 지식이 충분히 있어야만 가능하나, 이제 미국 증권 투자의 첫 걸음

을 시작한 한국 독자들로서는 느긋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선택하기 바란다.

우선 투자 목적 (investment objectives) 에 대해 묻고 있다. 자산 보

전(captital preservation), 수익(income), 성장(growth), 공격적

성장(aggresive growth) 의 4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이는 투자 목적의

공격성 여부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가장 보수적인 투자 목적이 자산 보전이며 가장 적극적인 투자 목적이 공격

적 성장이다. 자산 보전이나 수익 목적의 경우에는 미국내 대기업 또는 대

형 금융주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보통이며, 성장이나 공격적 성장이

목적인 경우에는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중소기업, 기복이 심한 첨단

기술주 등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어느 것을 선택하든 구

좌 개설후 매입 주식의 종류에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니므로 아무 항목이나

고르면 된다.

그 다음에는 투자의 경험이나 지식의 정도에 대해서 묻고 있다. '조금 안

다(limited)' 나 '잘 안다(good)' 중에서 하나 고르면 된다.

마지막 질문에서는 미국 증권 투자를 위해 보유중인 다른 구좌의 종류를 묻

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현재 미국 주식 투자를 하지 않고 있을

것이므로 별도로 선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각 항목에 대한 내용은 설명

해 보기로 한다.

미국의 증권 구좌는 4가지 구좌 종류로 나뉜다.

Full Commission - 자신의 구좌를 개별적으로 담당해 주는 증

권 회사의 개인 브로커가 정해져 있으며 투자와 관련한 종합 서비스를 받

는 구좌를 말한다. 거래당 수수료도 비싸며 전통적으로 증권 투자 큰손들

이 많이 이용하는 구좌이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같은 1급 증권 회사에서

투자 규모가 큰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구좌를 말한다.

Discount, traditional - 일반 증권 회사에서 운영하는 구좌

이다. Full Commission 과는 달리 증권 회사내에 고객 구좌를 개별적으

로 관리하는 특정 브로커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고객이 전화를 하면

어느 브로커든지 주문을 처리해 줄 수 있는 구좌이다.

Full Commission 구좌의 거래당 수수료가 너무 비싼데 착안하여 만들어

진 제도로, 온라인 구좌가 생기기 전에는 일반 대중 투자가들에게 가장 인

기가 있던 구좌 운영 제도였다. 그러나 구좌마다 특정 브로커가 정해져 있

지 않으므로 충분한 상담 서비스를 못받는 단점이 있다.

Disount, electronic - 온라인 증권 구좌를 말한다. 1거래

당 7불에서 25불까지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이전의 Full Commission

구좌나 Discount, traditional 구좌보다 거래 수수료가 훨씬 저렴하

며, 증증권 회사 브로커와 직접 통화를 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바로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모든 주식 정보는 투자자 스스로 찾아야만 하며 증권 회사내 브로커

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증권 정

보가 엄청나게 제공되기 때문에 이전보다 투자 정보는 훨씬 더 풍부해진 장

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Mutual fund company - 개별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소액 투자자들의 원금을 모아 이를 펀드 매니저가 전체적인 펀드의 개념으

로 운영하는 뮤추얼 펀드 회사에 개설한 구좌를 말한다.

이제 구좌의 종류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 그냥

이 질문은 내버려 두고 다시 하단의 continue 메뉴를 클릭한다.

9. 구좌내 현금의 운영 여부 문의 화면

증권 구좌가 개설되고 난 후 투자 원금을 보내면 실제로 주식을 매입하기

전이나 투자를 하는 중에도 현금 잔고가 남아 있을 경우가 있다. 구좌 내

에 현금 잔고가 있을 경우 어떻게 운용하기를 원하느냐에 대한 질문 화면이

다.

미국에서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항에 대해서도 은행 기본 이자율 적

용 (credit interest), CD와 같은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 (Money

Market Portfolio, 정부 발행 채권에 투자 (Government Securities

Portfolio), 세금 감면 투자 (Tax-exempt Portfolio) 등 여러 가지 선

택 항목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미국 증권법의 관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로 등록하였으

며 W-8 양식을 제출하기로 한 관계로 '은행 기본 이자율 적용 (credit

interest)' 하나만 나올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만일 구좌

를 개설하고 원금을 보내논 상태에서 1년 동안 주식을 매입하지 않고 그대

로 내버려 두면 투자 원금의 2~3%에 해당하는 이자만 붙는 것으로 이해하

면 된다.

다시 하단에서 continue 메뉴를 클릭한다.

10. 거래 내역 통보 방법 선정

미국 온라인 증권사는 거래 주문이 체결되고 나면 바로 거래 내역 확인서

와 매달 구좌 거래 내역서를 보내 준다. 우편으로도 보내 줄 수 있고 이메

일로도 보내줄 수 있는데 그 방법을 정하는 것이다.

개별 거래 확인서 (trade confirmation) 는 이메일로 받아 보도록 하고

매달 거래 증명서 (Monthly Statement) 는 우편물로 받아 보는 것을 추

천한다. 물론 둘 다 우편으로도 받아 볼 수 있고 또 이메일로도 받아 볼

수 있다. 이메일로 받아 보는 경우 정확한 이메일 주소를 기입한다. 다

시 continue 메뉴를 클릭한다.

11. 신청서 내역 정정 여부 문의 화면

그 다음 화면은 지금까지 기입한 신청서 내역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볼 것인

지 여부를 물어 보는 질문이다. 무조건 '예. 다시 검토해 보겠다' 라는 항

목을 선정한 후 continue 메뉴를 클릭한다.

그러면 지금까지 기입한 신청서 항목이 전부 한 페이지에 나오게 된다.

혹시 기입한 사항 중에 정정할 내용이 있으면 이 화면에서 수정을 하면 된

다.

수정할 내역을 다 수정하였거나 더 이상 수정할 내역이 없으면 다시 하단

의 continue 메뉴를 클릭한다.

12. 기존 구좌와 연결 여부 문의 화면

그 다음 화면에서는 기존에 이트레이드사에 구좌가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

는 질문이다. 구좌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하라고 만든 메뉴로

해당될 것이 없다. '아니오' 라는 항목을 선택 후 다시 하단의

continue 메뉴를 클릭한다.

13. User ID 및 Password 선정

그 다음 메뉴는 User ID 와 Password 를 선정하는 화면이 나온다. 구좌

가 공식적으로 개설되고 난 후 이트레이드 홈페이지를 통해 내 구좌를 인터

넷상에서 직접 들어갈 볼 수 있도록 (Log-On) 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이

다. 주식 매입 / 매도 주문을 낼 때도 꼭 필요한 것이다.

User ID 와 Password 를 선정하는 것은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자

멤버 등록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으므로 설명을 생략한다. 단, 자신의

User ID 와 Password 는 꼭 종이에 적어 두어서 잊어 버리지 않도록 해

야 할 것이다.

다시 continue 메뉴를 클릭한다.

14. 신청서 제출 방법 문의 화면

그 다음 화면에는 신청지가 미국이 아니고 한국이므로 온라인 상으로만 신

청이 마무리될 수 없다는 설명이 나오면서 신청서를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

지를 묻는 질문이 나올 것이다.

두 질문 중에서 인터넷에서 직접 인쇄하여 서명한 후 신청서를 보내겠다는

항목을 선택한 후 continue 메뉴를 클릭한다.

15. 구좌 개설 신청서 인쇄 화면

이제 지금까지 기입한 모든 내역이 한 화면에 담긴 신청서 전문이 나온

다. 이를 인쇄한다.

인쇄가 되어 나온 신청서에 서명을 해야할 곳이 두군데 있을 것이다. 두

군데 모두 서명을 하고 서명 날짜를 기입한 후 서류를 신청서에서 지정하

고 있는 이트레이드 증권 회사의 미국내 주소로 발송하면 된다.

그런데 인쇄된 신청서를 서명하고 보내기 전에 꼭 1부를 복사해 두기 바란

다. 이미 인쇄된 신청서에 신규 개설 구좌 번호가 나와 있으며, 또 신청

서류 자체가 결국 법적인 계약서이기 때문이다. 신청서 상에 보면

Application ID 와 Account 가 나와 있을 것이다. 특히 Account 번호

8자리가 중요한 번호이다. 투자 원금을 송금하거나 이트레이드사와 연락

을 할 때도 이 구좌 번호를 가지고 일이 진행된다.

이제 미국 온라인 증권사에 구좌를 개설하는 1단계 절차는 끝났다. 드디

어 미국 온라인 증권사에 증권 투자 구좌가 개설되었다. 월스트리트를 공

략하는 가장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물론 공식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

는 구좌는 아닌 상태이다. 우편물이 이트레이드로 도착이 되고 그 다음 투

자 원금을 국제 송금하고 나면 이제 거래를 할 수 있다.

다음 주부터는 이제 온라인 상으로 개설된 이트레이드 사의 증권 구좌에 투

자 원금을 송금하는 문제와 실제 주식의 매입 / 매도 주문을 내는 과정을

설명하기로 한다.

(주: 2회에 걸쳐 구좌 개설에 대해 설명을 해 보았다. 실제 화면을 보면

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일반 칼럼의 형식을 빌어 설명을 하려니 조

금 답답한 면이 있었다. 또한 본 칼럼에서 설명한대로 해 보았는데도 뭔

가 잘못되어 자꾸 앞 화면으로 돌아 가는 경우나, 더 이상 진행이 되기 어

려운 경우도 있을 것이다.

별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화면에 나와 있는 문제점 해결 내용을 잘

읽어 보면 해결이 되는데, 한국인들이 접하기 힘든 용어나 어휘 등으로 인

해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 짜증내지 마시고 뉴욕 월스트리

트를 공략하는데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해 보시기

바란다. 그래도 해결이 잘 나지 않는 경우 필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주시

기 바란다.)

/뉴욕=티케이 김 통신원

href=mailto:nybull@consultant.com>nybull@consult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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