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총 4천800만 달러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쿠도메 고스케(30, 시카고 커브스)가 '좋은 영어 선생님'을 만나 언어 소통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 와 '스포츠 닛폰'은 24일 후쿠도메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한 토크쇼에 참석, 서툰 영어 실력을 보완하기 위해 팀 동료 데릭 리(32)와 알폰소 소리아노(31)에게 영어과외를 받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후쿠도메가 커브스 팀에 빨리 적응하는데 능숙한 영어실력은 필수조건이다. 이번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로 영입된 마쓰자카 다이스케(27)는 캠프 내내 구단 측에서 따로 영어 강습을 받도록 영어 교사를 수배해 주는 등 번거러움이 많았다.
리의 아버지 레온 리는 일본 지바롯데, 요코하마 다이요(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등에서 활약한 용병 출신이다. 데릭은 10년간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덕분에 일본어 구사가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또 소리아노는 지난 1996년과 1997년 2년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뛴 적이 있다.
후쿠도메는 그동안 고민하던 의사소통 문제에 대해 "(문제가 해결되니)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또 실력이 쟁쟁한 선수들과 '일본' 이라는 공통적인 관심사가 생겼다" 며 두 선수에 대한 친근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리는 후쿠도메가 커브스에 입단이 확정된 후 "후쿠도메의 커브스 입단 을 축하한다. 메리크리스마스" 라고 먼저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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