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이 김혜수가 총쏘는 것을 보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26일 서울 종로 카페씬에서 있었던 '2008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동훈 감독은 관객과 보고 싶은 영화로 존 카사베츠 감독의 '글로리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혜수씨가 총쏘는 것을 보는 것이 소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화아카데미 재학시절부터 좋아했던 영화라고 밝힌 최동훈 감독은 "이번에 김혜수씨랑 함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김혜수씨도 이런 행사를 너무 좋아해 함께 하자고 하니 흔쾌히 승낙을 하더라. 그래서 김혜수씨와 함께 추천하면 좋은 영화가 뭘까 고민하다 '글로리아'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극 중 여주인공이 총을 쏘는 장면이 압권이라고 말하며 "김혜수씨와 그런 장면을 촬영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40대의 여주인공이 총을 쏘는 영화가 나온다면 특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네마테크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친구들 영화제'는 감독과 영화평론가들이 자신이 보고 싶은 영화 한 편을 선정, 관객과 함께 관람한 뒤 대화를 나누는 영화제로, 내년 1월 8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최동훈 감독은 '타짜'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는 김혜수와 함께 참여한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에는 최동훈 감독 외 2006년부터 영화제에 참여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김성욱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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