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 구단 유지의 염원을 담은 야구팬들의 서명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진에게 직접 전달됐다.
신상우 KBO 총재는 18일 오전 10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이사회에 앞서 '유니콘스에 희망의 뿔을'이라는 카페운영자 박정현 씨 일행을 접견했다.
박 씨 일행은 전날 오전부터 야구회관 앞을 비롯해 서울 명동과 강남역 등에서 '8개 구단 체제 유지'와 '현대 해체 위기 극복'에 관한 서명 운동을 폭넓게 벌였다.
이 자리에서 신 총재는 전날 날씨가 올 들어 가장 추웠다며 "안춥나"고 박 씨에게 따뜻한 인사말을 거넸고 박 씨는 "길거리, 팩스, 해외로부터 팬들이 보내준 '한국프로야구 살리기' 서명들"이라고 답했다. 이사진들은 박수로 박 씨 일행을 격려했다.
신 총재는 박 씨 일행을 보낸 뒤 이사진들을 향해 "이들의 충정담긴 고마운 뜻을 전달 받은 만큼 긴 시간없이 중지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신 총재는 "선수단을 비롯해 국민 등 각계 각층의 직간접적인 격려와 염려가 있었다"며 "힘을 모으면 없는 것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서명을 받기 앞서 신 총재는 "어제처럼 추운 날씨에 젊은이들이 외투도 걸치지 않고 길거리에서 서명을 받고 있더라. 그 만큼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아니겠냐"며 "여러 이사님들도 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받아들여 좋은 결과를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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