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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이영훈, 대장암으로 별세…이문세 '비통'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명작곡가 이영훈(48)이 14일 새벽 별세했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이영훈은 14일 오전 3시께 숨을 거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이영훈은 지난 2006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두 번의 수술을 거쳤으나 암세포가 위까지 퍼진 뒤 지난해 10월부터는 항암 치료도 중단하고 모르핀으로 버텨왔다.

이영훈은 가수 이문세와 1985년 처음 만나 '난 아직 모르잖아요' '소녀' '휘파람'이 담긴 이문세 3집으로 빅히트를 기록했다. 당시 이영훈과 이문세의 만남은 엄청난 호응을 일으켜 3집이 150만장이 팔렸고, 이어 '사랑이 지나가면' '이별이야기' '그녀의 웃음 소리뿐'을 담은 4집(1987년)은 무려 285만장이 팔리며, 팝발라드의 지평을 이뤘다.

이영훈은 최근까지도 작품 활동을 계속 해 지난해 10월엔 치과의사 겸 가수인 박소연의 음반을 만들었고, 최근엔 히트곡 26곡을 수록한 2장 짜리 음반 '옛사랑+'을 내놓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한편 이영훈이 세상을 뜨자 이문세는 14일 오전 9시부터 방송된 MBC 라디오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를 통해 깊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오늘 저의 목소리가 안좋다고 하시는데 오늘 세상을 뜬 작곡가 이영훈씨 때문입니다"라며 "초콜릿을 받아야 되는 날, 제 파트너 이영훈씨는 세상을 떠났습니다"며 비통에 잠겼다.

이문세는 지난해 11월 이영훈 홈페이지에도 글을 올려 '모든 게 정지된 듯합니다. 지구가 갑자기 서버린 느낌입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고... 영훈씨하고 저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거든요'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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