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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베드신, 노출신 이젠 찍기 싫다"


"노출 신은 감독에게도 피곤할 일이다."

홍상수 감독이 더 이상 노출 신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8번째 연출작 '밤과 낮'을 선보인 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단 한 차례의 노출 신도 삽입하지 않았다.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해 '강원도의 힘', '생활의 발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등을 연출한 홍상수 감독의 전작은 수위높은 노출 신을 담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이번 영화 '밤과 낮'이 노출 신이 없는 이유에 대해 "더 이상 흥미롭지 않기 때문"이라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해변의 여인'도 노출이 없습니다. (베드 신이) 별 것도 아닌데, 그런 사회적인 터부가 싫었던 거죠. 별 일도 아닌데 왠 호들갑이냐 이런 태도, 그리고 터부를 전복시키는 것에 대한 쾌감이 있었는데, 이젠 별로에요."

홍상수 감독은 노출 신을 찍는 것이 배우 뿐 아니라 감독에게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라도 말한다. 배우의 감정과 상황을 모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배우들을 벌거벗게 하는 것은 감독으로서도 부담스러운 행위예요. 그동안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서 (노출장면 촬영을)해왔는데,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할 때부터 갑자기 질리더군요. '극장전' 때는 노출을 아예 없애기에는 충분치 않아서 조금 삽입했다. '극장전'에서 베드신을 찍으면서 다음부터는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히 한 것 같고, 더 이상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홍상수 감독은 "일상에서 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남녀관계를 변태적 혹은 음침하게 즐기는 것이 더 이상하다"며 "이런 이중적인 생각을 뒤집는 것에 대해 쾌감 때문에 노출 장면을 찍어왔지만 더 이상은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꼭 필요하다면 노출 장면을 삽입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한 화가의 파리로의 도피 여행과 불륜을 그린 영화 '밤과 낮'은 오는 28일 개봉되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일권 객원기자 ilkown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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