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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내년 데뷔 20주년, 후배들아 나를 따르라"


'후배들아, 나를 따르라.'

음악과 공연으로 대중과 희노애락을 함께 한 가수 이승환이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만들 앨범과 공연의 모토다.

이승환은 벌써부터 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발라드로 벌어 록에다 쓰냐' 혹은 '대중성을 외면하냐' 등 명제 앞에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도 많았지만, 20주년 앨범만큼은 '쪽 팔리지 않게' 그리고 '가오 상하지 않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구름물고기 사무실에서 만난 이승환은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20주년 기념 앨범에서만큼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특히 음악을 하려고 꿈을 꾸고 있거나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제 앨범이 작은 영향이라도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승환은 "물론 대중음악이니 대중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대중성 4에 음악성 6 정도로 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지난 2년 여를 쉬지 않고 달려왔다. 두문불출하며 일에 매달렸고, 음악과 공연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공연을 안 하는 게 인생을 즐기는 것'이라는 한탄 조의 너스레 속에서도 그는 알찬 공연,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기대를 채워주는 공연을 만들기 위한 자신의 과제는 넘치도록 많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내년에 치를 20주년 공연 준비 또한 벌써 돌입했다고. 공연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그를 잠시도 가만두지 않는 것이다.

이승환은 지나친 강행군 탓에 4월 초엔 10년 만에 감기에 걸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1월엔 컨츄리꼬꼬와의 법정 분쟁을 위해 자료를 정리하느라 '준법조인'으로 살았고, 2월엔 '차카에 살자' 자선공연, 3월엔 일본으로 건너가 리패키지 앨범 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5월 24일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슈퍼히어로' 공연을 연다. 이승환은 "가수의 정체성을 갖고 무대를 새로 시작하는 것이 공연아다"며 "그런 시도가 관객과 전문가들에 의해 인정받는 것이 '무대 위 저작권'이 갖는 의미"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승환이 21일 발매한 '말랑'의 리패키지 앨범 '몽롱'의 타이틀곡은 '슈퍼히어로'다. 지난해 발표했던 '슈퍼히어로'를 더욱 신나는 비트로 탈바꿈시켰으며, 슈퍼키드의 허첵과 파자마징고의 활기찬 랩을 더했다.

이승환은 '젊은 그대'가 아직도 응원가로 불리우며 사람들에게 신나는 희망을 전하듯 '슈퍼히어로'도 신나는 응원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퍼히어로'는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도 우리 모두가 지구를 구해내는 영웅도 될 수 있고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필살기를 갖고 있다는 내용의 '희망가'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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