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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투 유마>


미국형 웨스턴의 부활

"17살 떨리던 가슴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는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전통 서부영화의 광팬이다. 영화 <3:10 투 유마> DVD의 서플먼트에 수록된 맨골드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서부영화가 풍기던 남자의 진한 체취를 그리워 하는 그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서부영화에 대한 향수와 추억, 이것이 21세기형 웨스턴 무비 <3:10 투 유마>를 만들어냈다.

뽀얀 흙먼지가 날리는 황량한 서부를 배경으로 무법자와 보안관, 수색대가 공존하는 미국식 웨스턴 무비는 흑백 스크린을 풍미했다. 이탈리아 마카로니 웨스턴에서 유례됐으나 그 틀과 내용 면에서 미국식으로 다듬어진 서부극은 존 웨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의 스타를 탄생시켰다.

'골드러시'로 대표되는 아메리칸 드림과 남북전쟁의 후유증,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역사적 배경은 서부극이라는 독특한 장르 안에 고스란이 농축돼 있다.

미국인의 서부영화에 대한 추억은 21세기형 웨스턴 무비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탈바꿈해 <3:10 투 유마><데어 윌 비 블러드> 등의 작품을 내놓았다. 또 올 아카데미시상식 최고의 수혜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서부영화의 플롯을 취하고 있어 웨스턴 무비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두 연기파 배우의 불꽃 튀는 대결

남북전쟁에 참전했다 다리를 잃은 퇴역군인 '댄'(크리스찬 베일 분)은 가족과 함께 목장을 운영하지만 가뭄 탓에 큰 빚을 지고만다. 빚독촉에 시달리는 댄은 서부 일대를 두려움에 몰아 넣은 악명 높은 무법자 벤 웨이드(러셀 크로우 분)가 현금수송 마차를 탈주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후 마을에서 체포된 벤 웨이드를 교수대가 있는 유마의 법정에 세우기 위해 3시 10분 유마 행 죄수호송열차에 그를 태울 호송대원을 모집한다. 돈이 필요한 댄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호송대원을 자청해 목숨을 건 호송작전에 참여한다. 벤 웨이드의 집요한 탈출시도와 그 부하들의 잔인한 복수가 시작되면서 호송대원들은 하나 둘 목숨을 잃어간다.

잔인하지만 매력적인 악당 벤 웨이드 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는 특유의 짙은 남성미를 선보이며, 할리우드 차세대 액션 히어로이자 연기파 배우 크리스찬 베일은 궁지에 몰린 가장 댄을 연기했다.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남자의, 남자를 위한, 남자의 영화

엘모어 레오나드의 단편 소설을 각색하여 1957년에 델마 데이비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3:10 투 유마>는 서부극의 명작 <하이눈>이나 <리오 브라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작품이다. 이를 2007년 리메이크한 <3:10 투 유마>는 서부극의 미쟝센과 현대 영화기술이 점복된 상업영화로 재탄생했다.

서부영화는 절대악과 선에 대한 이분법적 시선에서 벗어난 캐릭터들로 영화적 생명력을 이어왔다. 무법자와 보안관이라는 극명한 캐릭터로 대립을 이루지만, 법을 집행하는 쪽이나 약탈을 일삼는 쪽이나 살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총알이 난무하는 가운데, 선악의 구분이 무너지는 서부극의 미학을 <3:10 투 유마>도 차용했다. 전설적인 악당을 범죄자 호송열차에 태우기 위한 여정에서 대립하던 두 남자는 서로에게 끌리며 우정을 쌓는다. 거친 남자의 모습 속에 숨기고 있던 상처와 속내를 드러내며 이들은 적의 관계를 넘어서 미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1장의 디스크로 발매되는 <3:10 투 유마> DVD는 선명한 화질과 음향을 자랑한다. 서부의 미세한 흙먼지와 남자배우들의 거친 주름까지 생생하게 잡아내는 영상이 과거 서부극과는 또 다른 묘미를 자랑한다. 서플먼트로는 음성해설을 비롯해 영화 메이킹필름, 서부극의 역사와 실존 인물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형 부가영상이 수록돼 있으며 내용 또한 흥미롭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dv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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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웨스턴 액션

감독 : 제임스 맨골드
목소리 : 러셀 크로우, 크리스찬 베일
시간 : 102분
등급: 15세 관람가
출시사: 아트서비스
출시일: 4월 중
가격: 미정
  서플먼트
 메이킹 필름서부극의 유형 삭제 장면예고편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

  5.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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