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특급 용병' 모따(28)가 폭발적인 공격력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실 시즌 초만 해도 모따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지난 3월 16일 열린 K리그 2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 이정수의 백태클로 부상을 입었기 때문. 당시 모따는 동료 공격수 남기일과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모따는 정밀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를 실시했고, 우측 슬관절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모따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지난해 선보였던 막강화력은 자취를 감췄다.
모따는 지난해 9골로 득점 순위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9라운드 경남전이 열리기 전까지는 4월 13일 인천전에서 골을 터뜨린 것이 유일했다. 도움 부분에서만 9경기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4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모따가 살아나고 있다.
모따는 지난 경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12분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종료 직전에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성남과 경남은 7골이나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리는 모따가 결승골을 터뜨린 성남이 가져갔다.
모따는 지난 14일 울산과의 컵대회 홈경기에서도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모따는 뻬뜨롱과 두두에게 잇따라 킬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찬스를 만들어냈다. 결국 모따는 전반 14분 두두를 거쳐 뻬뜨롱에게 이어지는 날카로운 패스로 결승골의 숨은 주역이 됐다.
모따의 소속팀 성남은 김두현의 공백과 모따의 부진으로 그간 라이벌 수원과 적지않은 격차가 벌어졌다. 현재만 놓고 보면 우승 전선에 이상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모따의 부활을 목을 빼고 기다려온 것도 이 때문이다.
경고 누적으로 18일 부산전에 출장하지 못하게 된 것을 너무나 아쉬워하면서 모따는 일찌감치 다음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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