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피스퀸컵]미국, 가볍게 호주 물리치고 챔피언 수성에 나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에 빛나는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피아 선데이지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5일 오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이하 피스퀸컵)' B조 1차전 호주(FIFA랭킹 12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챔피언 수성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공격적인 4-4-2 전형을 구축해 호주 공략에 나선 미국은 전반 14분 공격의 핵인 에비 웜바크가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슈팅을 하며 수비를 흔들었다. 공방을 거듭하던 미국은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공격수 나타샤 카이가 아크 오른쪽에서 호주의 수비수를 따돌리고 가볍게 슈팅, 선제골을 넣었다. 나타샤 카이는 놀라운 돌파력과 끈질김을 보여주며 호주 수비를 경기 내내 괴롭혔다.

미드필드에서 좌우로 열어주는 패스로 호주의 측면을 공략하던 미국은 후반 12분 허를 찔렸다. 잠시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호주의 헤더 게이오크에 실점을 한 것이다.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린 미국은 후반 31분 앨리슨 와그너가 올린 왼쪽 코너킥을 웜바크가 뛰어들어 헤딩슈팅, 골키퍼의 손과 오른쪽 골포스트를 연이어 맞은 뒤 골문 안으로 굴절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호주를 계속 압박하며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지만 30도에 가까운 더운 날씨에 전반 체력소모를 많이 한 듯 지친기색이 역력해 더 이상의 골을 넣지 못했다.

호주는 미국의 중앙을 공략하며 골을 넣는데 주력했지만 결정력 부족과 더불어 강력한 수비에 막혀 패배를 면치 못했다.

미국과 호주는 오는 17일 각각 FIFA 랭킹 4위의 브라질, 13위 이탈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피스퀸컵]미국, 가볍게 호주 물리치고 챔피언 수성에 나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