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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칠우' 스토리 전개 '허점 투성'


에릭이 주연을 맡은 KBS 새 월화드라마 '최강칠우'가 풍속무협사극이라는 화제를 뿌리며 17일 첫선을 보였지만 이야기 구성면에서 군데군데 허점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아쉽게 했다.

'최강칠우'는 17일 밤 SBS 새 월화드라마 '식객'과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1, 2회를 연속 방송했다.

어린시절 칠우(문정혁 분)부터 여동생의 죽음을 딛고 서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자객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담았다. 빠른 이야기 전개는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이야기 구성면에서는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1회에서 여동생과 여동생의 양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초(조선 시대에 사관이 기록하여 둔 사기의 초고. 실록의 원고)는 극이 전개되면서 어느새 행방이 묘연해 졌다.

청나라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가 죽었다는 내용이 적힌 사초는 여동생 우영(박보영 분)의 양아버지가 출세(出世)하게 되는 계기가 됐고, 이를 지키다 그는 끝내 살해당했다.

양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우영은 사헌부에서 사초의 존재를 밝힌 뒤 사초를 손에 넣으려는 무리에 의해 살해당한다. 하지만 부녀를 살해한 무리들은 정작 사초를 여동생으로부터 건네받은 칠우는 가만 둔다.

이후 칠우가 여동생의 복수로 이들 무리의 수장을 살해하면서 사초는 슬그머니 존재를 감춘다. 칠우가 자객으로 나서게 되는 주요한 소재였던 사초의 행방이 아무런 설명 없이 사라진 것이다.

또 2회에서 시아버지로부터 겁탈을 당한 뒤 억울하게 죽음을 맞는 며느리가 죽기 전 문종 어르신들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장면에서도 허점이 드러났다.

재갈 때문에 말을 못하고 죽음을 맞는 며느리는 손발이 묶이지 않았다. 얼마든지 재갈을 풀고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었는데도 며느리는 '끙끙'대기만 하다 죽음을 맞았다.

이후 칠우가 며느리의 복수로 시아버지를 살해하면서 홀어머니와 할아버지를 잃게 된 어린 손자는 홀로 남게 된다. 어린 손자가 처해질 상황을 감안했을 때 칠우의 행동은 히어로보다는 극단적이고 무책임한 왈패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이 외에도 어린시절 아버지를 잃고 여동생을 서당에 양녀로 보낸 뒤 자신도 서당 머슴살이를 했던 칠우가 어디서 큰돈을 벌었는지 휘파람 소리에 달려오는 말을 타고 다닌다. 지금으로 말하면 기초생활수급자가 벤츠를 몰고 다니는 꼴이다.

소윤(구혜선 분)의 과거사도 확실치 않다. 칠우와 미래를 약속했던 소윤이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간 배경이나 화냥녀로 돌아오게 된 사연이 분명치 않다.

사관 민승국(전노민 분)과 칠우의 만남에서도 민승국은 이미 칠우의 나장신분을 안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나장 복장의 칠우를 보고 기록을 하다말고 일어나면서까지 화들짝 놀란다.

'최강칠우' 시청자게시판에는 이같은 구성의 허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첫 방송이후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 김미현(pingo56)씨는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너무 엉성하고 억지스럽다"고 게시판을 통해 지적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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