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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퀸컵]미국, 이탈리아 2-0으로 꺾고 캐나다와 우승 다툼


[2008 피스퀸컵]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다시 한 번 최강 면모를 과시했다.

피아 선데이지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9일 오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이하 피스퀸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애비 웜바크(28, 플로리다)의 두 골을 앞세워 2-0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이 확정되는 미국은 주전급 선수를 대거 투입해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데 중점을 뒀다. 2패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했던 이탈리아는 1승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미국은 전반 슈팅만 9개를 기록하며 이탈리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7분 로이드 칼리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슈팅하며 공격의 포문을 연 미국은 27분 헤더 미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 준 가로지르기를 나타샤 카이가 골 지역 왼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10, 22분 두 차례의 슈팅 이후 한 차례도 골문을 두드리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구멍이 뚫리면서 미국의 공세에 힘겨워 했다.

전반 40분 미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을 파고 든 웜바크가 이탈리아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골 지역 왼쪽까지 돌파한 뒤 그대로 슈팅, 골을 만들었다. 각도가 없는 지역에서의 골이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후반 5분 웜바크는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칼리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뛰어 들어 헤딩 슈팅,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후 미국은 경기 속도를 늦추며 경기 운영을 효율적으로 했고 3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호주가 후반 45분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질을 1-0으로 물리치고 2승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맞선 양 팀은 전반에만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는 등 공격적으로 맞섰고 후반 종료직전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종료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헤더 게리오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것을 카이아 사이먼이 왼발 슈팅, 골문에 꽃아 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결승전에 오른 미국은 오는 21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A조 1위 캐나다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미국은 2006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2연패에 나선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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