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2골-김정우 2도움' 성남, 대전에 2-1 역전승

성남이 2골-2도움을 합작한 최성국-김정우 콤비의 눈부신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컵 2008' 7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최성국과 김정우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성남은 최성국의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을 시도했고, 대전은 박성호의 골밑플레이로 응수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상대 수비에 봉쇄됐다.

전반 33분 성남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최성국은 수비 한명을 제치며 왼발 슈팅을 때렸고, 대전 골키퍼 최은성이 겨우 막아낼 정도로 날카로웠다. 이후 성남은 대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궁지에 몰렸던 대전은 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박성호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한재웅이 오른발로 차분히 골대 오른쪽을 갈랐다.

그러나 대전의 선제골 기쁨도 잠시, 성남은 3분 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오른쪽에서 김정우가 최성국에게 땅볼 패스를 했다. 최성국은 수비수 한명을 완벽히 제치며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25분 김정우와 최성국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김정우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은 골키퍼마저 제치는 여유로움을 보이며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3분 뒤 김동현의 왼발 슈팅과 후반 40분 최성국의 왼발 슈팅이 거푸 골대 왼쪽을 맞히는 등 성남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추가골에는 실패했지만 성남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도 성남은 대전에 유독 강한 면모(최근 13경기 8승5무)를 유감없이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