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8개월 여만에 링에 복귀하는 '풍운아' 추성훈(33, 일본, 팀클라우드)이 늦은 매치업 발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추성훈은 14일 드림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를 통해 "그 동안 내게 도전해오는 선수가 없었다"며 경기 상대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경기를 열흘 앞두고 상대를 발표한 것이 '흥행몰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매치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말이다.
추성훈은 원래 지난 4월 '드림.2 미들급 그랑프리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를 앞두고 복싱 훈련 중 미사키 카즈오에게 입은 코 부상이 재발하면서 링에 오르지 못했다. 작년 연말 일회성 프라이드 대회인 야렌노카 무대서 미사키의 반칙성 공격(4점 포지션에서의 안면공격)으로 입은 부상 탓에 반년 이상 경기를 가지지 못한 셈이다.
추성훈은 오는 21일 오사카성 홀에서 열리는 '드림.5 라이트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마에다 아키라의 애제자이자 프로레슬러로 활약하고 있는 시바타 가쓰요리와 미들급 원매치를 가질 예정.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성훈의 복귀전 상대로 시바타는 미흡한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손쉬운 상대로 복귀전에서 승리하려는 뻔한 스토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추성훈은 "아무도 도전해오지 않아 경기 결정에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뒤늦은 대전 발표에 대해 우선 해명한 후 "시간도 없고, 경기는 해야하는 상황에서 시바타 선수가 나와 대전해보고 싶다고 해서 나 역시 바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편한 승리를 위한 매치업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추성훈은 "시바타 선수에 대해 어떻다고들 말이 많은데 (나와의 매치업은) 그저 타이밍이 좋았던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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