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이 8일 저녁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일명 '냐오차오')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펼치면서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60억 지구촌 가족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개막식 공연에 이어 선수단 입장이 이어지면서 경기장의 열기는 더욱 달구어졌다. 각국 선수단이 경기장에 들어설 때마다 9만여석의 자리를 가극 메운 관중석에서는 여기저기서 연호가 터져나오는 등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성적 10위권 수성을 다짐한 한국 선수단은 유도의 장성호(30) 선수가 기수로 등장해 176번째로 입장했으며, 개막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관람석 자리에서 일어나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최국 중국 선수단이 들어오는 순간 개막식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당초 참가하기로 했던 브루나이가 개막 직전까지 선수명단을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베이징 올림픽 최종 참가국가는 204개국이 됐다.

한편, 북한은 한국 선수단 입장에 이어 180번째로 입장했으며, 중국과의 친분 탓인지 관중석에서의 환호가 한국 선수단 입장 때보다 더 크게 터져나와 눈길을 끌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에는 류치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장,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었으며,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을 선언함으로써 2008년 올림픽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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