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는 단 3편만이 개봉하는 추석 극장가. 그 빈자리를 다양한 장르의 외화들이 채울 전망이다.
일본 영화 '꽃보다 남자'을 비롯해 '20세기 소년', 할리우드 영화 '맘마미아' '방콕데인저러스',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 클론전쟁' 등 편수는 많지 않지만 가족부터 연인들을 위한 영화까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영화들이 추석 극장가를 접수할 기세다.
日 영화 '꽃보다 남자' '20세기 소년'

'꽃보다 남자'(11일 개봉)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로 이미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꽃미남 부잣집 도련님 4명과 평범 쾌활한 여학생 츠쿠시가 벌이는 알콩달콩한 연애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영화는 홍콩과 미국 등의 현지 로케로 화려한 영상을 선사한다.
이노우에 마오, 마츠모토 준, 오구리 슌, 마츠다 쇼타 등 일본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20세기 소년'(11일 개봉) 역시 12개국에서 2천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켄지가 어렸을 때 상상으로 썼던 지구 종말의 관한 이야기 '예언의 서'가 현실로 나타나자, 켄지와 친구들이 모여 악의 무리에 맞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총 3부로 나눠 제작될 예정이며, 오는 11일에는 '제 1장 강림' 편이 개봉한다.
방대한 내용과 묵직한 주제로 인해 영화화되기가 쉽지 않았던 만큼 영화는 대한 원작 만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총 6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영화 '내일의 기억' '연애사진'의 쓰츠미 유키히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 겐지 역으로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가라사와 도시아키가, 겐지의 친구 오쵸 역에는 '러브레터'의 도요카와 에츠시가 출연한다.
할리우드 영화 '맘마미아' '방콕데인저러스'

'맘마미아'(3일 개봉)는 전설의 그룹 아바의 주옥같은 노래로 이루어진 뮤지컬을 그대로 영화화했다. 결혼을 앞둔 딸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어머니의 과거 남자들을 자신이 살고 있는 그리스의 작은 섬으로 초대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며, 유럽 개봉 당시 영국, 그리스 등 각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방콕데인저러스'(11일 개봉)는 한국계 부인을 두고 있어 우리에게도 친숙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신작이다.
공포영화 '디 아이'를 만들었던 중국계 태국 감독 팡 형제가 할리우드에서 연출한 영화로, 용병 출신 킬러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을 그린 액션물이다.
홍콩 스타 양채니가 니콜라스 케이지와 호흡을 맞췄다.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다큐멘터리 '지구'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 클론 전쟁'도 오는 4일 개봉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5편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클론 전쟁을 일으킨 악의 세력에 맞서는 제다이 기사들의 활약을 담고 있다. 시리즈 처음으로 여성 제다이 기사가 등장하며, 맷 랜터, 사무엘 L. 잭슨 등이 목소리 출연한다.
다큐멘터리 '지구'(4일 개봉)는 장동건이 나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영국 BBC와 독일 그린라이트 미디어가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북극부터 남극까지 전지구 올로케이션을 통해 지구가 단순히 인간들만의 터전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생명체들의 삶의 터전인지 생생한 영상에 담아내고 있다.
지난해 유럽과 일본에서 개봉,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지구'는 일본 와타나베 켄, 영국 패트릭 스튜어트 등 각지의 국민 배우들이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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