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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격돌! 롯데 Vs 삼성, 미리 보는 '준PO'


시즌 막판에 이르러 드디어 롯데와 삼성이 격돌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3위 롯데'와 '4위 삼성'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맞붙는 만큼 이번 양팀의 대결은 그야말로 예비 준플레이오프나 다름없다.

'초가을 맞수' 롯데와 삼성은 오늘(24일)과 내일(25일) 대구구장서 올 시즌 마지막 2연전을 가진다. 비록 5연패 늪에 빠져있는 롯데이지만 잔여 경기서 줄줄이 연패를 당하지 않는 이상 3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희박한 터라 양 팀은 플레이오프, 또는 한국시리즈에 오르기 위해 넘어야할 적수를 앞에 놓고 일종의 예비고사를 치르게 된다.

현재 롯데의 분위기는 급하락세다. 두산과 2위 경합을 벌이던 롯데는 '가을 야구 확정의 삼페인'을 터트린 후 지난 17일 한화전과 두산과의 사직 3연전, 그리고 23일 KIA전마저 모조리 내주며 7월 11일~15일 이후 71일 만에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때문에 롯데로서는 이번 경기가 예비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전력 점검과 더불어 연패를 끊고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소중한 일전이다.

삼성도 이번 롯데와의 2연전이 중요하긴 마찬가지.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2연전 승리를 통해 4강 진출의 실날같은 희망을 안고 있는 5위 한화의 추격에서 완전히 벗어날 심산이다. 혹시나 모를 4강 탈락의 위험을 달구벌에서 뿌리뽑고, 남은 페넌트레이스 기간 팀 전력의 핵심인 투수진들의 숨 고를 시간을 벌어들일 생각이다.

23일 현재 롯데는 118경기를 소화해 65승 53패를 기록하며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119경기서 62승 57패로 7게임의 경기가 남아 있다. 잔여 경기수를 감안했을 때 롯데가 줄줄이 연패하고 삼성이 승승장구하지 않는 이상 순위 역전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사실 이번 2연전에서 삼성이 모조리 승리하면 3, 4위 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롯데가 삼성전 2연패를 더해 7연패에 빠진다면 삼성과의 승차가 1.5게임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삼성이 잔여 5경기 전승을 거둬들여도 롯데가 6경기서 4승 2패만 거두면 3위를 확정짓는다. 이번 2연전서 삼성이 연승해 상대전적이 9승 9패(현재 삼성이 7승 9패로 열세)로 같아지더라도 다득점(롯데 595점/삼성 531점)에서 롯데가 64점이나 앞서 있는 덕분이다.

그리고 어차피 3, 4위 역전이 되더라도 두 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올 시즌부터 5전 3승제로 늘어난 준플레이오프서 1, 2, 5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이점이 3위팀에게 주어지긴 하지만.

이런 가운데 로이스터 감독은 24일 선발로 조정훈(23)을 예고했다. 올 시즌 11경기 선발 출장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고 있는 조정훈은 지난 10일 히어로즈전 7이닝 2실점, 16일 한화전 7이닝 3실점 등 최근 2경기서 2승을 거두며 후반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후반기 4경기 등판서 3승을 기록하며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연패를 끊겠다는 로이스터 감독의 회심의 카드다.

선동열 감독은 '원조 에이스' 배영수(27)를 출격시킨다. 팔꿈치 인대 수술 탓에 올 시즌 구속이 느려져 한 동안 부진했지만, 경험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는 배영수다. 비록 올 시즌 25경기 출장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다소 부진하지만 배영수가 마운드를 지키는 것은 삼성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양팀이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결과에 대한 생각은 하나다. 3위든 4위든 준플레이오프 파트너가 확실시 되는 상대팀이기에 기세 충돌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시즌 종료가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야구팬들은 예비 준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며 더욱 재미있는 야구를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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