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신부' 유채영 "첫키스, 프러포즈 모두 내가 먼저"

'가을의 신부' 유채영이 첫 키스와 프러포즈 모두 자신이 먼저 했다고 숨겨둔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유채영은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살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씨와 10여년 전 친구로 만난 유채영은 신랑의 잘생긴 외모에 첫눈에 반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유채영은 "스무살이 되던 날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이 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정말 첫 눈에 깜짝 놀랐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된다고는 하지만 너무 느낌이 좋았고 사람을 처음 보면 눈을 보게 되는 데 너무 선하고 착해보였다. 그래서 그 때부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유채영은 프러포즈도 자신이 먼저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유채영은 "내가 먼저 프러포즈 했다. 음반 준비를 하면서 연습실에 있었는데 몸이 아팠다. 그 때 처음 떠오르는 것이 이 친구였다. 너무 아픈데 약을 사다줄 수 있느냐고 아픈척을 하면서 전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환 씨는 "약 사달라고 할 때 흑심이 있는지는 몰랐지만 나한테 사달라고 한 것이 고마웠다. 나도 채영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소심해서 먼저 대시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런데 채영이가 먼저 그렇게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웠다"고 유채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유채영은 프러포즈에 이어 첫 키스도 먼저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채영은 "첫 키스도 내가 먼저했다. 달리 접근할 방법이 없어서 크리스마스날 블루스를 추자고 했다. 내가 먼저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고 말했다.

유채영은 이날 오후 1시 김주환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MC 김제동이 사회를 맡고, 주례는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현 한국여자농구연맹 김원길 총재가 맡는다. 또한 김창렬과 이기찬, BMK가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유채영은 김주환 씨와 10년 전 친구로 만났으며, 지난해부터 급속히 가까워져 애뜻한 사랑을 키워오다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일주일간 하와이로 신혼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