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2일'의 나영석 PD가 '부산 사직구장 촬영 논란'과 관련, "속병을 앓아 몸무게가 3~4kg이나 빠졌다"고 말해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짐작케 했다.
나영석 PD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 대회의실에서 '리얼 버라이어티 열풍-매드 어바우트 버라이어티(Mad About Variety)'를 주제로 열린 '컬쳐토크-흐름' 행사에 참석해 "이번 일과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너무 답답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나 PD는 "인터넷의 발달과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대한 기자분들의 관심이 높아 요즘은 '야구장 사건은 방송을 통해 보여드릴께요'라고만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당시 지정석 50석을 예약해 둔 상태였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관중들이 열광했고, 멤버들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해 (제작진과 멤버들이) '이러시면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자리로 돌아가 달라. 좀 있다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러 가겠다'며 돌려보냈다"며 "마침 그 때 모 케이블 방송에서 멘트로 현장 상황이 전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 스토리는 더 길다. 하지만 '난 잘못한 게 없어요'라고 외치며 모든 것을 구구절절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며 "구단과 약속한 것에서 한 단계도 벗어난 것이 없는데도 이야기가 왜곡, 증폭됐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또한 "진실보다는 이미지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어 '잘못한 거 같은데 사과하면 될 일이지 뭘 그렇게 말이 많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그래서 제작진이 일일이 변명하고 리액션을 취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 공지사항에 올릴 글을 작성하다보니 A4 용지 3장 분량이 나왔다. 그런데 그걸 누가 읽어보겠는가. 그래서 '(불쾌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내용으로 다시 작성했다. 그러나 마음은 편치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일을 통해 깨달은 것은 진실이 있으면 언젠가 밝혀진다는 것"이라며 "관련 내용이 이번 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전성호 PD가 옆자리에 앉아 계셔서 많이 봐달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웃음) 관심 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일에 대해서는 앞으로 뚝심 있게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컬쳐토크-흐름'의 첫 번째 순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방송시간대 변경으로 '1박2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성호 PD도 함께 자리해 프로그램 제작과정과 시청자 반응 등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열풍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1박2일이 잘못한 거 없다'와 '편집의 힘'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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