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호랑이 킬러' 김광현, KIA 상대로 트리플크라운 최종도전!


베이징 올림픽 당시의 맹활약과 잘생긴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SK 김광현(20)이 드디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는 최종 일전에 나선다. 장소는 광주, 상대는 호랑이 군단이다.

SK는 오늘(3일) 광주구장서 열리는 KIA와의 시즌 최종 18차전에 다승 1위(16승)를 확정한 김광현을 선발 예고했다. 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에서 모두 1위를 달성해야 하는 트리플크라운을 위해서는 이날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분 역전을 위해 분투가 절실하다.

현재 김광현은 다승 부분에서는 1위를 확정지었다. 14승을 기록한 2위 류현진은 한화의 잔여 경기가 1게임밖에 없어 역전은 불가능하다. 이제 남은 부문은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김광현은 현재 두 부문 모두 2위에 랭크돼 있다.

지금까지 138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김광현은 한화 류현진(143개)과 5개 차이로 벌어져 있다. 평균자책점(2.50)의 경우는 KIA 윤석민(2.44)에게 0.06 뒤져 있다. 하지만 한 경기에서의 호투로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수치이기에 김광현의 눈빛은 이번 KIA전에서 더욱 매섭게 빛날 것이다.

게다가 김광현의 올 시즌 대 KIA전 승률은 100%이다. 7개구단 가운데 모든 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4경기 선발 등판해 4전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0.67에 지나지 않는다. 총 27이닝 동안 11피안타 9사사구 22탈삼진에 자책점은 겨우 2점이다. SK 내에서는 그야말로 '호랑이 킬러'인 셈이다. 조금만 분전한다면 류현진과 윤석민을 한 번에 제칠 수 있는 시즌 막판 절호의 찬스가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꼭 3관왕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처지이기도 하다. 평균자책에서 윤석민을 제치려면 김광현은 최소 4이닝을 던져 무자책점으로 버텨야 한다. 탈삼진왕이 되려면 최소 5개(공동 1위 포함)의 삼진을 잡아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4이닝 이상 무자책점으로 버티면서 삼진 6개 이상을 잡고 물러나는 것이다.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은 기록이다. 피칭 내용에 따라서는 어느 한 가지 타이틀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최근 김성근 감독은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위한다고 김광현을 오늘 경기 이후에 또 내보내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기록 달성에 실패할 경우 남은 4일 대구 삼성전과 우천순연으로 5일날 치르게 된 문학 히어로즈전에서 중간계투로 잠시 등판할 수도 있겠지만 김 감독이 '등판 끝'을 선언함에 따라 김광현은 무조건 오늘 KIA 타선을 상대로 결판을 봐야 한다.

김광현이 KIA 타선을 상대로 막판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미 올 시즌 팀 순위가 모두 결정난 가운데 이제는 선수들의 타이틀 경쟁에 마지막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호랑이 킬러' 김광현, KIA 상대로 트리플크라운 최종도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