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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세 10년연속 50경기 등판, 일본新 "10년중 가장 힘든 시즌"


역시 이와세는 이와세였다.

'베이징 불운아' 이와세 히토키(34, 주니치)가 '10년연속 50경기 등판'이라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2일 요코하마-주니치의 시즌 23차전이 열린 요코하마구장. 이병규의 8회초 동점 투런홈런과 연장 10회초 스리런 홈런에 힘입은 주니치가 6-4로 앞선 연장 10회말 마지막 수비 투아웃 상황.

주니치 마무리투수 이와세가 던진 마지막 공은 주무기 137km짜리 슬라이더였다. 대타 사에키를 삼진으로 잡아내자 이와세는 가볍게 글러브를 두드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0년 연속 50경기 등판과 함께 시즌 35세이브째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이와세는 이미 4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는 기록도 세웠다.

경기 후 그는 "내가 달성한 기록이니까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막상 10년이라고 생각하니 참 긴 시간 같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되돌아보면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은 이와세에게 최악의 수모를 가져다준 대회였다. 일본투수 최고 몸값이라는 명성이 무참할 정도로 등판하는 족족 부진한 피칭을 했다. 혼자 3패를 기록하며 총1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3.52나 됐다.

그래서일까. 이와세는 올 시즌을 참 힘들다고 돌아봤다. 그는 "10년 중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 보통 때라면 컨디션이 좋았을 시기에도 몸상태가 나빠 애를 먹었다. 체력과 기력 모두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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