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사직구장. '대포알' 송구가 튀어나와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롯데 우익수 카림 가르시아(33)였다.
삼성은 1회초 첫 공격부터 박한이-박석민이 연속안타를 휘두르며, 무사 1,2루 절호의 선제득점 찬스를 잡았다.
양준혁이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여전히 1사 1, 2루가 이어졌고, 타석에는 4번타자로 나선 진갑용이 등장했다.
진갑용은 롯데 선발 송승준의 2구를 노려 1-2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를 작렬시켰고, 2루주자 박한이는 전력질주로 홈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삼성으로선 불운이었다.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롯데 우익수 가르시아는 잽싸게 홈 송구를 했고, 쭉쭉 뻗어나간 공은 정확히 원바운드로 포수 강민호의 미트에 꽂혔다. 박한이는 슬라이딩할 겨를도 없이, 여유있게 태그아웃 되고 말았다.
최악의 경우 1실점하고 1사 1,3루의 위기가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을 순식간에 무실점 2사 1, 3루로 바꿔놓은 가르시아의 포스트시즌 첫 보살 기록이었다.
제구력에 어려움을 보이며 1회부터 많은 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가르시아의 이 값진 수비 하나로 실점 위기를 넘기고, 5번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마칠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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