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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 현빈-이보영의 낯선 얼굴


열세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작이 9일 오후 공개됐다. 한국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를 페막작으로 선택한 부산영화제는 영화제의 마지막을 현빈과 이보영의 새로운 얼굴로 마무리했다.

다양한 장르와 작품을 개막, 폐막작으로 선보여온 부산이 올해 선택한 '나는 행복합니다'는 '소름'과 '청연'의 윤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동안 제작 일체에 대해 알려져오지 않았던 '나는 행복합니다'는 영화제를 통해 첫 베일을 벗고, 가슴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고단한 생활의 무게에 찌들어 정신을 놓아버린 남자 '만수' 역을 연기한 현빈과 아버지의 오랜 투생생활로 인해 지쳐버린 정신병원 간호사 '수경'을 연기한 이보영이 그동안과는 다른 낯선 얼굴을 보여준다. 순박한 청년에서 미쳐버린 정신병사가 된 '만수' 역의 현빈은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분노와 광기, 천진난만함을 오가며 연기에 대한 갈증과 욕심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이보영 역시 그동안 보여준 청순하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달리 쓸쓸하고 우울한 여자의 모습을 가감없이 연기,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톱스타 현빈과 이보영의 신선한 모습과 깊이있는 연기력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가질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故이청준 작가의 단편 '조만득씨'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정신병동을 소재로 한 원작의 설정에서 조금은 달라졌지만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상처받은 인물들의 삶을 투영하는 이번 작품에서는 초점 잃은 눈빛과 더부룩한 머리의 현빈, 풀어헤친 부스스한 머리칼에 짙은 우울함을 드리운 이보영을 만날 수 있다. 또 고통스러운 두 남녀의 삶을 통해 당신이 진정 행복한가를 묻는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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