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선희가 남편 故 안재환 사망사건 뒤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최근 시사주간지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재환씨는 100% 완벽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7월부터 술 먹으면 울었다"며 "8월부터는 술 먹는 횟수가 늘었고 세상에 대해 비관적이고 시니컬해졌다"고 말했다.

남편의 사채와 관련해서는 "사채, 빚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남편에게 사채가 있었다는 것은 9월 4일 처음 들었다"며 "남편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 친구 한분이 '(故 안재환의)사채가 30~60억원 된다'라고 말했다. 사채업자들은 가족과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며 "사채업자들은 말을 계속 바꿔가면서 공갈하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故 최진실 가족과 故 안재환의 금전 거래설에 대해서는 "의붓아버지 사채 이야기까지 정말 너무 말이 안된다. 진실 언니와 남편은 통화한 적도 없다"며 "돈거래는 더더욱 없다. 다른 사채업자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시댁과의 갈등관계에 대해서는 "남편을 잃은 내 슬픔이 크다고 하더라도 자식과 형제를 잃은 슬픔이 더 심하리라 생각한다"며 "어떤 일에는 희생양이 필요한데 분노와 책임의 대상이 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의 남편 故 안재환은 지난달 8일 서울 하계동 주택가에 세워진 승합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결과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현재 수사는 종결되지 않은 채 사채업자 등 주변인들에 대한 보강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내사종결한 상태는 아니다"며 "주변인들을 상대로 범죄 혐의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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