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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두산, 이제 1승 남았다… 김현수 김동주 홈런 '펑펑!'


랜들은 팀 첫 선발승, 삼성 박진만-진갑용 '랑데부포'도 무위

중심타선이 살아난 두산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서 김현수 김동주가 4타점을 합작해준 데다 선발 랜들이 5이닝 이상을 버텨준 데 힘입어 6-4 승리를 따냈다. 2연승을 거두며 3승 2패가 된 두산은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선다.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가 4.2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자랑거리였던 타선의 집중력마저 살아나지 않아 분패했다.

대구 3연전을 두산의 2승 1패 우세로 마친 양팀은 장소를 다시 잠실구장으로 옮겨 23일 6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1승만 보태면 되고, 삼성은 두 경기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두산이 상대 실책에 편승해 앞서가고, 삼성이 홈런으로 추격하고, 두산이 홈런으로 승부를 끝낸 경기였다.

두산은 1회초 첫공격에서 1사 후 오재원의 행운의 내야안타와 김현수의 좌전안타, 그리고 홍성흔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 고영민이 친 공은 까다롭긴 했지만 3루수 김재걸이 처리할 수 있는 땅볼 타구였다. 하지만 김재걸은 바운드를 잘 못맞춰 볼을 옆으로 흘렸고, 이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두산의 2-0 리드.

삼성의 반격은 홈런이었다. 2회말 6번 박진만과 7번 진갑용이 잇따라 두산 선발 랜들을 좌월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금방 2-2 동점을 이뤘다.

두산이 달아난 것도 홈런포를 앞세워서였다. 3회초 김현수가 삼성 선발 배영수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내 다시 리드를 잡는 점수를 얻었다. 5회초엔 오재원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이번엔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고, 김동주가 바뀐 투수 안지만으로부터 좌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6-2를 만들어놓았다.

삼성은 7회말 두산 두번째 투수 이재우의 난조를 틈타 신명철의 2루타와 양준혁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진갑용이 친 빗맞은 안타성 타구가 두산 중견수 이종욱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서도 박석민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3번째 투수 임태훈을 올려 3명의 타자를 내리 범타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내버렸다.

두산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결승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김동주가 쐐기 투런홈런으로 중심타자 노릇을 다했다. 삼성에서는 박진만이 홈런 포함 3안타, 김재걸이 4안타로 분투했다.

두산 선발 랜들은 5.1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고도 솔로홈런 두 방으로 2실점한 외에는 행운이 따르는 피칭과 이재우의 구원 도움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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