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석의 발상전환 매뉴얼]대지진 후에 웃을 수 있다. 단, 생존하라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진도 7.8의 대규모 지진 발생. 직접적인 경제손실 최대 1500억 위안 (우리 돈 22조 5천억 원)인류는 자연 재해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재해이든 천재지변이든 세계적으로 늘 크고 작은 재해들이 발생하고 있고, 또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든 이겨내고 있다.

2008년 상반기에 쓰촨성 지진이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뉴스였다면, 하반기에는 단연 미국발 경제(금융) 위기가 그런 뉴스일 것이다. 경제 지진이라 할 수 있는 이것은 그 규모를 따지자면 진도 7.8은 족히 넘어 보인다. 또한, 세계 각국 기업들의 사상자 숫자나 대량 실직에 놓이게 되는 사람들 숫자도 기록적이다.

경제 사이트나 증권 사이트들에서는 이전 예측이 빗나간 데 대한 변명이 추가된 각종 비관적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경제 위기나 불황이 끝난 후에는 기회가 다시 온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다소 걸리고 희생이 따르지만, 그래도 이런 큰 위기가 닥쳤을 때 살아 남은 자만이 이후에 생존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관적 전망을 바라보며 넋을 놓고 있기 보다는 생존을 위한 대처 법을 찾는 것이 더 우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진도 7.8의 대지진에 비견되는 지금의 경제 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대지진 같은 천재지변에 대비한 요령이 매뉴얼화 되어있는데,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생존 법을 여기에 적용시켜 보면 어떨까 싶다.

<지진대비 요령과 경제위기 대처방법의 공통점>

1. 몸의 안전이 최우선: 내 몸이 안전해야 하고, 경제 위기에는 내 돈이 안전해야 한다. 돈을 가장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는 것이 중요하다.

2. 비상탈출구 확보: 아무리 재빠르게 움직여도 정확한 탈출구를 보지 못하면 낭패를 볼 것이다.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분명히 결정하고 움직여야 한다.

3. 침착하게 행동한다: 부화뇌동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경제 혼란기에 다른 사람들의 비명에는 귀를 막아야 한다. 즉, 즉흥적인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4. 대피할 장소 사전 확인: 탈출 한 후에 아니다 싶어 다시 탈출하는 일이 없도록 다음 전략이 분명해야 한다. 자주 옮겨 다닐수록 비상 상황에서는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5. 서로 도와 구조하고 구호한다: 당장 큰 도움은 안 되더라도 주변과 정보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결정하고 있는지를 알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6.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 것: 너무나 많은 말들이 오간다. 제2의 IMF 관리 체제,대공황이 올 것이라는 소문, 어느 기업, 금융기관이 어렵다는 이야기들, 달러 가치가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 등 옥석을 가려 듣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지진대비요령 출처: 소방 방재청 홈페이지>

지금의 경제 위기는 곧 대규모의 지진이다. 모든 것을 파괴한 것과 같은 지진의 상처도 결국에는 아물듯이, 우리의 경제 상황도 당장은 큰 상처가 나겠지만 서서히 회복되어 갈 것이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이미 발생해 버린 지진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와 그 피해를 효율적으로 최소화할 것이냐에 있을 것이다. 무조건 비명을 지르지 말고, 침착하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 보자.

“지금 만약 지진이 일어났다면 나는 무조건 아무 곳으로 달리기 시작할 것인가?”

/고평석 지오스큐브 대표 column_kop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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