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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령 신인왕 최형우 "이 나이 먹고 창피해요"


올 시즌 심정수의 공백과 양준혁의 부진을 메워준 삼성의 신형거포 최형우(25)가 2008 프로야구 신인왕에 오르며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다.

최형우는 6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 '최우수선수-최우수신인선수 투표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총 94표 가운데 무려 76표를 획득하며 다른 4명의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2002년 삼성에 입단했지만 이후 4년 동안 6경기(8타석) 밖에 경험하지 못한 최형우는 2005년 말 방출된 후 경찰청에서 2년간 군복무한 다음 올해 삼성에 재입단했다.

특히 작년 2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실력을 인정받아 연봉 5천만원에 사인한 최형우는 이로써 역대 최고령(만25세)이자 최고 연봉 신인왕에 오르는 색다른 기록까지 세웠다.

올 시즌 최형우는 384타수 106안타 19홈런 71타점 68득점 타율 2할7푼6리로 삼성의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큰 공헌을 세웠다. 특히 최형우가 쏘아올린 19개의 홈런수는 팀내 1위에 달할 정도.

늦깎이라곤 해도 올해 야구 인생 중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모두 소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형우의 홈런포는 삼성에게 그야말로 단비가 아닐 수 없었다.

기자단 역시 홈런수와 팀 공헌도를 감안해 손광민(롯데, 5표), 유원상(한화, 4표), 김선빈(KIA, 7표), 강정호(히어로즈, 2표)보다 최형우에게 몰표를 던졌다.

최형우는 경기 후 '최고령 신인왕'이라는 부분에 민망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형우는 "이 나이 먹어서 신인왕을 타는 게 너무 쑥스럽다. 2군 생활도 하고 이런저런 일이 많았는데 아마 그런 일들이 있어서 이렇게 좋은 일이 있었던 게 아니겠느냐"며 성숙한(?)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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